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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국립호국원 시급” 충남도, 유치 적극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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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태 기자

승인 : 2024. 11. 10. 10:42

보훈부에 부여·홍성군 추천
"전남 장흥까지 신규 개원하면
충남지역만 호국원 없는 상황"
“국가유공자 모실 충남권 국립호국원 필요”
충남 내포신도시.
기업 투자유치, 소상공원 지원 등 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온 민선 8기 '힘쎈 충남'이 이번에는 국립호국원 유치에 나선다.

충남도는 국립호국원 대상지로 부여군과 홍성군을 선택했다. 최근 현지 방문과 대면 평가를 거쳐 2곳을 골랐다.

국립호국원은 국립현충원과는 안장 대상이 다르다. 2029년 까지 전국에 호국원이 예정대로 문을 열면 충남도만 유일하게 호국원이 없는 광역단체가 되기 때문에 서두르기로 했다.

충남도는 국가보훈부에 '충남권 국립호국원 조성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시군으로부터 사업대상지를 제안받았으며, 평가 우선 순위에 따라 부여군과 홍성군이 제안한 사업대상지를 국가보훈부에 복수 추천했다.

국가가 운영·관리하는 국립호국원은 △전몰·순직군경 △전·공상군경 △무공수훈자 △참전유공자 △10년 이상 장기복무한 제대군인을 안장 대상으로 하는 국립묘지이다.

현재 전북 임실, 경북 영천, 경기 이천, 경남 산청, 충북 괴산, 제주에서 운영 중이며, 2028년 강원 횡성, 2029년 전남 장흥에 신규 개원할 예정이다.

도는 충남지역 국립호국원 조성을 시급한 도정과제로 삼고, 2025년 타당성 연구용역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9월말 기준 도내 국립호국원 안장 대상자는 최대 1만 8750명이며, 이는 전국에서 중간 규모로 국립호국원이 건립되지 않으면 사후 고향을 떠나야 한다. 실제 그동안 도내 국가유공자 대부분이 사후 고향을 떠나 인근 괴산이나 임실호국원에 안장됐다.

도 관계자는 "도내 국가유공자분들의 바람대로 고향에서 영면하고 유족들도 근거리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 내 충남권 국립호국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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