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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3년 미 시카고에서 태어난 그는 14세 때 시애틀의 한 클럽에서 트럼펫 연주자로 레이 찰즈와 함께 밴드 활동을 하며 본격적인 음악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958년 프랭크 시내트라를 시작으로 클리퍼드 브라운과 듀크 엘링턴 등 유명 재즈 아티스트들의 앨범에 차례로 참여하며 명성을 얻은 뒤, 1970년대 후반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만나면서 음악 인생의 꽃을 피웠다.
잭슨의 대표작들로 꼽히는 '오프 더 월' '스릴러' '배드' 등을 연달아 프로듀싱하고 아프리카 난민을 위한 노래 '위 아 더 월드' 제작을 진두지휘하는 등 199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다.
무려 80차례나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이 중 28차례 수상한 고인은 영화·시트콤 제작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1985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함께 '컬러 퍼플'을 제작했는데, 토크쇼 사회자로만 활동하던 오프라 윈프리를 배우로 변신시키는 혜안을 발휘하기도 했다.
또 자신의 이름을 내건 '퀸시 존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선보인 148부작 시트콤 '더 프레시 프린세스 오브 벨 에어'에서는 윌 스미스를 발굴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아카데미 명예상을 두 번 수상했고, 미 흑인 사회의 기원을 다뤄 1970년대 한국 시청자들까지 울렸던 드라마 '뿌리'로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세 번 결혼해 모두 7명의 자녀를 둔 존스는 2011년과 2013년 한국을 찾아 K팝의 전 세계적인 성공 가능성을 예측해 눈길을 모았다. 이후 2016년 홍콩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현 마마 어워즈)에서 '가치공로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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