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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급유선 기름 수급하던 화물선 ‘연료유’ 유출…해경 긴급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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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나현범 기자

승인 : 2024. 11. 03. 09:16

기름 수급 중 저유황유 일부가 해상 유출
연료유 공급받는 과정 기름 에어 벤트로 넘쳐
긴급 방제 중인 해경(1)
11월 3일 전남 여수 해상 전박지에서 화물선에서 유출된 연료유를 긴급 방제 중인 여수해경. /여수해양경찰서
전남 여수 인근 해상 정박지에서 급유선으로부터 기름 수급 중이던 화물선의 연료유(저유황중질유) 일부가 해상으로 유출돼 해경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3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2분께 여수시 B정박지 해상에서 4만 3000톤급 화물선 A호가 450톤 급유선 B호로부터 기름을 수급 중 저유황유 일부가 해상에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방제함정 등 경비함정 5척, 유관기관 1척, 민간 방제선 1척 등 총 7척을 동원해 방제 작업을 벌이고 항공기를 이용해 항공 예찰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방제함정 유회수기 이용 유출유 회수 조치 및 유흡착재 등으로 잔류 기름 수거 작업을 벌여 해상에 유출된 검은색 및 갈색의 기름띠 길이 200m, 폭 10m에 대해 긴급 방제조치 중에 있다.
기름유출은 화물선 A호가 한국 선적 급유선 B호에서 연료유(초저유황 C 중유)를 공급받는 과정에 기름이 에어 벤트(공기 순환 통로)로 넘쳐흘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방제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선박 관계자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유출량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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