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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내포종합병원 무산되면 플랜 B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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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 김관태 기자

승인 : 2024. 10. 29. 16:37

의정갈등으로 명지재단 중도금 미납, 좌초에 대비
"소아특화병원-중증센터 직접 건립, 대학병원에 위탁"
김태흠 지사 “내포종합병원 무산시 직접 투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포신도시 종합 의료시설 건립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명지의료재단 사태에 가르마를 탔다.

충남 내포신도시에 종합병원 건립을 추진 해오던 명지의료재단이 오랜 의정갈등의 여파로 드롭할 위기에 빠졌기 때문이다.

현재 명지는 중도금을 장기가 납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 지사는 29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건립 추진 무산에 대비해 '플랜B'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명지의료재단의 종합병원 건립이 계획대로 추진되길 기대하지만, 내포 지역 주민의 의료 안전과 공공기관 이전 등 혁신도시 완성을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종합병원 건립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명지는 현재까지 의료용지 매입 계약금과 중도금(3차) 195억 7400만원을 납부했으나, 지난 5월 11일까지 납부해야 했던 4차 중도금 53억 3700만원은 미납 상태다. 중도금 납부 약정기일 6개월이 지나고, 납부 최고 2회(각 14일) 이후에도 중도금을 내지 않으면 계약 해제 대상이 된다.

김 지사는 "종합병원 건립이 무산될 경우, 도에서는 의료의 시장적 특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단계별로 전문의료센터를 건립, 신뢰할 수 있는 대학병원에 위탁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대안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우선 1단계는 소아 진료 중심 특화병원으로 총 사업비 487억원을 투자, 응급실·24시간 소아진료센터·외래진료실·영상실·검사실 등의 의료시설을 2026년 3월 착공, 2028년 3월 준공해 대학병원에 위탁하겠다"고 설명했다.

2단계는 "총 사업비 1500억원 규모로 위탁 대학병원과 협의, 중증 전문진료센터 건립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해 2028년 착공,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병원은 투자 유치를 하더라도 도비 1000억원 이상 지원과, 개원 이후 운영비 지원이 불가피함에도, 의료적 신뢰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도에서 직접 짓고 신뢰할 만한 대학병원으로 하여금 운영케 하려 한다"고 했다.


김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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