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日 다케시마 표기 지도 제공… 현대판 을미사변”

野, "명백한 영토 도발… 국민 자존심 짓밟는 행위"
일본대사관 찾아 항의서한 전달

2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부 독도 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박상경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여행박람회에 참여한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지도를 제공한 것에 대해 "현대판 을미사변"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이런 일본과 동맹으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4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린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표기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박람회에서 일본이 제공한 지도는) 독도를 '다케시마 섬'으로 표기했다. 동해도 '일본해'로 소개했다"며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며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윤석열 정권은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라며 우리나라 국기에 경례하지 않는 친일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용만 민주당 의원도 "국민 여러분이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첫 걸음이 될 것이고, 독도에 대한 잘못된 표기를 신고해 주는 것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두 번째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일본대사관을 찾아 사과와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박상경 인턴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