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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돼지를 가장 많이 키우는 홍성군이 돼지를 사육하면서 탄소를 줄이는 정책을 가장 선두로 치고 나왔다.
분뇨 처리방식을 개선하는 가장 핵심이다.
정부가 한우로 한정했던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올해 처음 돼지와 젖소로 확대한 가운데 홍성군의 13곳 한돈농가가 첫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농가는 모두 분뇨처리 방식 개선을 통한 탄소 저감기술을 인정받았다. 이들 농가는 악취 저감을 위한 선도적 기술을 보유한 농가로 축산 악취 제거와 지역 상생을 실천하고 환경친화적 축산업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축산분야 탄소 감축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축종별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 인증해 준다.
홍성군은 탄소중립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저탄소 축산물 인증과 연계한 지역 축산물 브랜드를 육성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22년부터 홍성한돈 브랜드 사업단을 모집해 1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탄소 저감 모니터링 장비 설치와 저탄소 축산물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농가도 홍성한돈 브랜드 사업단에서 배출됐다.
군은 올해 말 농림축산식품부의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기반으로 한 홍성군 자체 저탄소 축산물 브랜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저탄소 돼지고기 유통과 저탄소 축산업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석호 축산과장은 "전국 한돈분야 전국 44곳 선정 농가 중 홍성군에서 30%에 달하는 13곳 농가가 저탄소 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이번 저탄소 축산물 인증농가 최다 선정은 탄소배출 저감 및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축산농가들의 노력의 결과다"고 말했다.
이어 "탄소중립 실현은 축산업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 요건이 될 것"이라며"앞으로도 홍성군과 지역 축산농가들이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축산분야 녹색성장 전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