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역명 반영된 교통시설물로 교체·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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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는 당고개역 역명 변경안이 서울시 지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올해 상반기부터 당고개역 역명 개정을 추진해 왔다. 과거 성황당(서낭당)에서 유래된 당고개라는 명칭이 지역의 낙후된 이미지를 고착시킨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역명 공모에서 '불암산역'을 포함한 30개 후보가 접수됐으며, 이후 주민 의견 수렴 및 지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로 불암산역이 선정됐다.
불암산은 당고개역 인근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자연 지형이자 지역의 상징적인 존재로, 주민들의 과반수 이상이 선호했다.
불암산역 명칭 변경은 시 도시철도과의 결정으로 시보에 고시될 예정이다. 향후 관련 절차를 통해 역명 변경이 반영된 역명판, 이정표, 표지판, 노선도 등이 교체된다.
오 구청장은 "2013년 성북역을 광운대역으로 변경했듯이 이번 결정 역시 지역의 변화된 환경과 실정에 맞춘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역명 개정에 따른 주민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남은 절차를 잘 이행하고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