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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 대중교통의 이용자 11.8%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다. 이는 9명 중 1명은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고 있는 수치다.
기후동행카드의 이용률은 시범사업 중이던 지난 2월 대비 지난달 이용률이 6.3%p 늘었다. 지난 2월에는 서울 대중교통 이용자 중 5.5%(약 23만명)가 이용했다면 9월에는 11.8%(약 51만명)가 이용한 셈이다.
평일 중 최다 이용자를 기록한 날은 지난달 26일이다. 이날 하루에만 약 62만명이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했다. 기후동행카드 단기권 충전에 사용된 언어는 일본어(30%)가 가장 많았으며 한국어(28%), 영어(22%), 중국어(20%) 순으로 집계됐다. 권종별로는 3일권(34%), 5일권(23%), 7일권(17%), 2일권(14%), 1일권(12%) 순이었다.
시는 본사업 시작인 지난 7월부터 △서울대공원, 식물원, 서울달 등 문화·여가시설 연계할인 △진접·별내선 등 이용 범위 확대 △인천공항역 하차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혜택이 추가되면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지속 유입됐다.
앞으로 시는 더 많은 수도권 주민이 기후동행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근 도시 사용 범위 확대, 체크·신용카드 결제 기능이 결합된 후불카드 출시, 손목닥터 9988 마일리지 연계, 공유 이동수단 연계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장 교통실장은 "본사업을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에 큰 관심과 이용을 보내주신 덕분에 기후동행카드가 빠르게 '생활 속 교통필수품'으로 자리 잡게 됐다"며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대중교통 편의·정시성을 체감, 자연스레 승용차 이용을 줄이게 되는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서비스 확대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