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11층에 11월 오픈…커뮤니티 공간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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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글로벌 라이프 허브(가칭)'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시내에서 민·관이 협력해 내·외국인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에 첫 사례다.
시는 이날 오후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사단법인 이주민센터 친구와 '외국인 주민의 생활 정착 지원과 내외국인 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한 민간 자원 활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이해선 글로벌도시정책관, 윤영환 이주민센터 친구 대표, 이승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장 등이 참석한다.
협약에 따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3층에서는 상시 다국어 생활상담을 제공하고, 11층 문화센터에서는 내외국인 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시 글로벌빌리지센터와 연계해 외국인 커뮤니티 행사를 유치한다. 한국어 교육과 문화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내외국인의 소통과 교류를 증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분야의 생활·전문 상담도 진행한다. 주거·금융·교통·출입국 등 생활상담은 영어와 한국어로, 법률·세무·행정 등의 전문상담은 요일에 맞춰 열린다. 월 1회 전문가 세미나 개최를 통해 안정적인 한국 생활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시는 이번 글로벌 라이프 허브를 시작으로 외국인 밀집 지역 내 민간이 보유한 공간을 활용해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글로벌 라운지 운영 프로그램은 시 외국인포털, 현대백화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해선 글로벌도시정책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내외국인간의 문화교류를 활성화해 상호 이해를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내외국인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교류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장은 "시와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돼 뜻깊다"며 "무역센터점은 120여개국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 외국인들의 프리미엄 생활 거점이 되고자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