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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아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첫 날 온양3동, 온양6동, 음봉면을 방문해 주민들에게 시정과 지역별 현안을 설명하고 민원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온양3동을 찾은 박 시장은 "2025-26년을 '아산 방문의 해'로 정했다"고 알리며, "온양은 세종대왕께서 지어주신 귀한 지명이자 '온천도시'의 영광을 상징하는 지명인 만큼, 우리시는 '아산 방문의 해'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온양 부흥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온양3동은 모종샛들지구 및 권곡지구 도시개발사업 등 아산 발전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이다. 그간 여러분께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공유하고, 온양3동의 비전을 그리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온양3동 주민들은 △모종9통 완충녹지구역 내 쉼터 조성 요청 △힐스테이트 모종네오루체 인근 유수지 활용 방안 등을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시는 지난 온양3동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106건(2022년 하반기 30건, 2023년 상반기 27건, 2023년 하반기 16건, 2024년 상반기 33건)의 건의사항 중 51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박 시장은 이어 온양6동을 방문해 "온양6동은 온주아문, 온양향교 등 아산의 역사 문화 자산을 품고 있고, 배방~신정호가 이어지는 623도로를 중심으로 아산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함께 미래의 비전을 만들어가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박 시장은 온양6동의 낙후된 환경을 토로하는 한 주민의 발언에 "온양6동은 도농복합 지역이다 보니 도심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론을 펼쳤다.
개발이 편리한 공지가 많고 아산~천안~공주 교통망 사이에 있는 지리적 특성상, 온양6동의 개발수요가 훨씬 높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온양6동 주민들은 △좌부교 철거 보류, 야관경관 보도교로 명소화 추진 △청댕이고개 인근 보호수 접근성 확보 △풍기역지구개발계획 진행 상황 안내 등을 요청했다.
지난 온양6동 열린간담회에서는 총 65건(2022년 하반기 28건, 2023년 상반기 17건, 2023년 하반기 7건, 2024년 상반기 13건)의 건의사항이 접수돼 17건은 처리를 완료했다.
박 시장은 음봉면 간담회에서는 "지난달 음봉·탕정 신도시 개발을 위한 토지보상협의가 끝났다. 이제 본격적인 명품 신도시 개발이 시작되면 음봉면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아산시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일아파트에 거주 중이라는 한 주민은 "최근 천안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관련해 아산시가 지역 주민의 입장을 대변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영향지역권 주민들은 긴 시간 불이익을 감내해 왔다. 중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계속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현재 상생협의체 구성과 기금 배분율에는 시설 반경 500m 안에 아산시 주민만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면서 "아산시의 요구조건인 '협의체 위원 구성 40%, 기금 배분율 40%'는 무리한 것이 아닌, 최소한의 요구"라고 말했다.
음봉면 주민들은 △43번 국도 방음벽 설치 △산동천 하천정비 및 가로등·CCTV 설치 등을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시는 지난 음봉면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92건(2022년 하반기 25건, 2023년 상반기 22건, 2023년 하반기 21건, 2024년 상반기 24건)의 건의사항 중 49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