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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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화재 발생 사흘째까지도 사망자 중 3명을 제외한 신원이 파악되지 않아 영정사진과 위패 없이 국화꽃만 모셔졌던 분향소의 꽃은 단순한 장식물이 아니라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존경의 상징으로 여겨진다"면서 "40여일 만에 분향소의 꽃들은 생기를 다해 갈색으로 시들어 희생자들의 유족은 물론 이곳을 찾는 추모자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더욱 철저한 관리와 지원을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 분향소의 관리 상태를 보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현재 경기도가 취하고 있는 대책들이 유가족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조치들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는지 의문"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경기도는 사고에 대한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유가족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빈수레가 요란하지 않도록, 눈 비비고 다시 보고 또 다시보겠다"며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