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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월 국내 최초 운항을 시작한 인천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전용헬기로 연간 130여명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닥터헬기 1대를 국립중앙의료원에 위탁했으며, 가천대학교 길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일명 '날아다니는 응급실'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닥터헬기에는 응급처치에 필요한 전문 의료 장비와 의약품 탑재는 물론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또는 응급구조사)가 탑승해 이송 중에도 응급진료가 가능하고 365일 일출부터 일몰까지 운영하고 있다.
닥터헬기 인계점은 닥터헬기가 이·착륙하는 장소다. 인천에는 총 57개의 인계점이 지정 운영돼 관리되고 있다.
시는 군·구와 지속적인 협의와 수요조사를 통해 인계점 내 수리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관리 및 조치를 취하고 있다.
강경희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닥터헬기 인계점 관리를 통해 응급상황시 닥터헬기의 원활한 이·착륙을 도모하고 시민들에게 인계점을 홍보해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 및 처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은 옹진군과 중구 일부, 강화군 등 도서 지역이 포함된 도농복합도시다. 그렇다 보니 섬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한 닥터헬기 운항이 필수적인 곳이다.
여객선은 기상 여건에 따라 운항이 상당히 제한돼 분초를 다투는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헬기 운항이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입 이후 11년째 닥터헬기의 유지·관리를 위한 전용 계류장이 없어 임시 계류장을 이용 중이다.
때문에 시는 지난해 남동구 월례공원에 전용 계류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예산 약 26억원을 투입해 전용 활주로 등을 만들어 올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설계용역 계획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인천시의회는 응급환자 이송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인천시의 빠른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는 다음 달 용역계획을 발주하고 내년에는 공사가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