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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힘입어 인천공항 일평균 수하물 처리량도 역대 최대실적 경신도 눈앞에 뒀다.
공사에 따르면 8억 개 수하물은 무게 기준 약 1200만 톤에 달하는 양이다. 일렬로 세울 경우 길이는 총 72만km로 지구 둘레(4만 75km) 약 18배에 해당한다.
인천공항 누적 수하물 처리량은 2006년 2월 1억 개 달성 이후 연평균 9%(2001년~2019년)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증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항공수요 감소로 수하물 증가속도 역시 감소했다.
지난해 8월 공항 운영 완전 정상화 선포 등 최근 항공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 2021년 12월 7억 개 달성 이후 2년 6개월 만인 올해 7월 2일 8억 개를 달성하게 됐다.
현재 인천공항 일평균 수하물 처리량은 16만 8000 개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17만 1천 개) 98%까지 회복했으며 여객 증가세를 감안할 때 머지않아 역대 최대실적( 일일 처리량 : 20만 7000 개, 연간 처리량 : 6269만 개)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사는 이같은 수요 증가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하물 처리 인프라 확장 및 첨단기술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 수하물 처리시스템은 총연장 141km, 면적 37만 5610㎡(축구장 53 개 규모)다.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43km의 컨베이어 벨트와 부대시설이 추가돼 총연장 184km 규모의 세계 최정상급 수하물 처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개항 이후 누적 수하물 8억 개를 달성하기까지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해 주신 지상조업사 등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로봇, AI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에 박차를 가해 수하물 인프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여객 분들께 한층 더 향상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