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에 395.5mm 폭우 내린 군산시, 패해방지 ‘총력’

산사태 2건 등 피해신고 107건 접수
대야 지하차도 포함 침수지역 도로 통제

어청도에 395.5mm 폭우 내린 군산시 인근 금감에 10일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독자제공

어청도에 395.5mm 폭우 내린 군산시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시는 지난 9일 오후 9시 50분에 1차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호우경보가 발효되자 비상 2단계 근무로 격상시키는 한편 오후 10시 40분에 2차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10일 오전 5시 기준 군산시 주요 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나포면 393mm, 해신동 322mm, 조촌동 315mm, 임피면 315mm, 어청도 313mm, 흥남동 298mm, 대야면 283mm, 소룡동 280mm, 나운동 273mm, 말도 156.5mm를 기록했다.

하지만 호우경보 이후 강풍주의보(10일 0시 발효), 풍랑주의보(10일 0시 30분 발효), 산사태경보(10일 오전 1시 45분 발령)가 발효됐으나 10일 오전 5시를 기점으로 호우주의보·경보, 강풍주의보는 해제된 상태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군산시 피해현황은 산사태 2건, 침수 94건, 수목전도 7건, 역류 4건 등 107건이 보고됐으며, 이에 군산시는 백토고개, 대야 지하차도를 포함한 주요 침수지역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오전 3시 강임준 군산시장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직접 방문, 직원들에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 시장은 주요 재난대비 시설인 경포천 배수펌프장과 경포배수갑문의 작동상태와 유지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상태 관련 현황청취 및 점검을 실시하면서 철저한 안전관리와 사전점검의 필요성을 지시했다.

이에 시는 강 시장의 지시와 함께 오전 3시에 곧바로 비상3단계 근무가 실시됐고, 전직원은 읍면동 현장 지원에 나섰다.

또 성산, 나포 등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에게는 혹시 모를 산사태에 대비해 대피 안내를 실시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과 피해를 막기위해 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거센 비가 내릴 때는 외출이나 차량운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