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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보장구 수리 ‘맥가이버’ 김건우씨, 2024년 장애인기능경기대회’ 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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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김장중 기자

승인 : 2024. 06. 28. 15:13

2014년 10층에서 떨어져 6급 장애
보장구 수리 ‘맥가이버’…매년 700∼800대, 일일 5∼6대 수리
"장애인이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김건우 기사
한경국립대학교에서 지난 27일 열린 '2024년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맥가이버 김건우씨가 전동 휠체어를 수리하고 있다./김장중 기자
"그동안 닦아왔던 기술이 이제야 빛을 보는 듯 합니다."

'2024년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서 '보장구 수리 부문'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김건우씨(58).

지난 27일 한경국립대학교에서 열린 대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가 매년 주관하고 있다.

보장구 수리와 목공예, 전자출판, 제과제빵, 화훼 장식 등 총 27개 부문에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장애인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룬다.
도내 우수한 기능 장애인을 발굴·육성해 기능 수준 향상과 직업 안정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김건우 기사는 이번에 대상을 받아,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김 기사는 2014년 경북 울진의 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 일하다가, 10층에서 떨어져 장애 6급을 가진 장애인이다.

2019년부터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오산시지회에서 근무한 김 기사는 매년 보장구 수리 부문에 참가하면서 대상을 차지해, 보장구 수리에 '맥가이버'로 불리고 있다.

보장구는 신체 결함 및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안된 장비로 수동·전동 휠체어와 보조기, 의수와 의족 , 정형구두 등이 있다.

김 기사는 이같은 보장구를 매년 700∼800대, 일일 5∼6대 정도를 수리한다.

휠체어로 관외 지역으로 이동을 하다가 멈춰서도, 김 기사는 사용자의 호출을 받으면 곧바로 출장을 떠난다.

김건우 기사는 "장애을 갖고 있는 분들이 휠체어 이동을 하다가 길거리에 멈춰서면 교통사고 위험 등 장애인이 갖는 '트라우마' 때문이라도 호출을 받으면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수리 및 정비에 나서고 있다"면서 "현재는 센터의 수리 공간이 너무 협소해 애로점이 많다"고 말했다.


김장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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