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방치된 건물이 도시 미관 해쳐
|
12일 상주시에 따르면 우선 시는 옛 농우마실 부지를 매입해 압축도시를 시현한다.
실현할 무양동 11-1번지 일대의 구 농우마실 부지는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터미널 근처의 상가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나 장기간 제구실을 하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노후화된 빈 건물은 상주 도심 입구에 자리 잡아 흉물로 전락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치안과 안전상의 위험까지 안고 있다.
시는 이런 유휴 부지를 적극 매입해 도시의 환경정비는 물론, 지역 이미지 제고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 고령인구가 높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시니어 복합센터를 건립해 노인 일자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노후 보장을 위한 지역사회 돌봄 체계의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노후화된 상주경찰서 중앙지구대의 이전 신축 계획과 연계해 구 농우마실 부지로의 이전을 유도함으로써 터미널 인근 다중 밀집 지역의 안전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치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가 산업 구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녔음에도 여전히 농업 중심 도시인 것은 변함이 없다. 지난 연말 기준 상주시의 경영체 등록수는 2만650명으로 그중 직불제 대상 농가가 1만9200여 명이다. 이는 도내 세 번째로 많은 숫자이며 상주시가 여전히 농업도시임을 의미한다.
그런 시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상주사무소(이하 농관원)가 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매년 직불제를 위한 경영체 등록과 관리를 위해 많은 농가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는 흉물로 방치돼 있는 구 홈마트 부지를 상주법원에서 경매절차를 통해 28.3억 원에 부지를 매입했다. 당초 28억8000만원의 감정가액 대비 5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는 평가다. 이후 시는 농관원과 국공유재산 교환 방식으로 신축부지를 이전할 계획이다.
버스터미널 주변과 구 홈마트 주변은 시내 가장 번화한 중심지로서 시는 이러한 적극행정을 통해 지역 발전의 저해 요소들을 제거하고 도심을 새롭게 정비함으로써 도심공동화에 대응하고 나아가 도시 경쟁력 강화와 민생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