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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억류자 문제 日등 피해국과 협력…웜비어 가족 교류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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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3. 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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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북한에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연합뉴스
정부는 납북자 해결을 위해 일본 등 피해국과 국제교류 지원에 목소리를 높인다. 북한에는 김정욱·김국기·최춘길 선교사 등 우리 국민 6명이 10년 넘게 억류돼 있으며, 전후 납북자 3835명(추정) 중 516명이 돌아오지 못했다.

14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 해결을 위한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국제적십자위원회를 통해 생사 확인을 요청하고, 오는 11월 유엔의 북한에 대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권고를 반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납북 피해 가족이나 관련 단체의 국제 연대활동과 민간교류도 지원할 예정이다. 2016년 억류됐다가 석방 직후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의 가족 등 외국 납북 피해 가족과 한국 피해 가족이 동시에 관심을 환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올해는 김국기·최춘길 선교사가 북한에 억류된 지 만 10년이 되는 해"라며 "우리 국민과 함께, 그리고 국제사회와 협력해 납북자·억류자·국군포로 문제의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을 향해서는 주요 계기 때마다 납북자·억류자 생사 확인과 송환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지속해서 발신하는 한편 남북대화 재개를 대비해 북한과 협상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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