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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작물 재배면적 산출, 환경훼손 탐지, 해양쓰레기 모니터링 등 현장 조사 시간을 줄이고 전수조사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보다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공공서비스 혁신을 도모한다고 18일 밝혔다.
제주도가 제안한 '공간지능정보(Geo-AI) 융합 영상분석 행정서비스 구축' 사업은 지난 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3년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6억 원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사업 공동주관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협업해 사전 행정절차 및 제안요청서 작성을 완료했고 오는 27일까지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사업자를 모집하는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다.
사업자 선정 후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위성·항공·드론영상을 인공지능으로 통합 분석하는 공간지능정보(Geo-AI) 융합 영상분석 행정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농업, 산림, 해양환경 등 행정 영역별로 단일영상을 활용하는 방식이었으나 앞으로는 다목적 실용위성 관측을 도입해 공간영상정보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기상, 임상, 지적 등과 연계하는 통합 관리 서비스가 이뤄진다.
이를 통해 제주 천혜의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산지훼손이나 불법전용을 모니터링하거나, 매년 반복되는 주요 채소류 산지폐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물 재배면적을 산출할 수도 있다.
드론영상은 도 자체 촬영과 용역사업으로 필요한 시기에 촬영해 확보하며, 항공영상은 주기적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을 통해 제공받는다. 위성영상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가위성운영센터와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위성센터와 협업해 제공받을 계획이다.
제주도는 각 영상별 특징에 맞게 각종 행정 및 공간정보 데이터와 융합할 수 있는 국내 최초 통합 인공지능 분석 플랫폼으로 구현할 계획이다.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공모사업은 올해 2월 발표한 제주 우주산업 육성정책의 첫 번째 가시적인 국비확보 성과"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위성 데이터가 제주의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제 사례를 만들어 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