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통해 열병합발전소 설치 불가의 당위성 밝혀 발전소 건립 철회될 때까지 반대투쟁 이어갈 것,
바추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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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대합면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경남 창녕군 대합면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추진위원회(반추위)가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연과 환경을 파괴하고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녕환경운동연합·한국주민감사청구 시민협의회·대합면 주민 등으로 구성된 반추위는 "발전소 건립예정지 인근에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우포늪이 있다. 우포늪은 환경부 장관이 자연환경 보전지구에서 자연생태계의 보전이 특별히 필요한 지역에 대해 설치한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람사르 국제보호습지'로 지정됐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앞둔 후보지인 만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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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자회견장에서 창녕환경운동연합 곽상수 공동의장이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오성환 기자
창녕군 SRF(Solid Refuse Fuel·가연성 생활폐기물 고형연료)발전소는 이비이창녕㈜이 대합면 도개리 일원 1만 6000여㎡(약 5000평) 면적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고형연료와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해 전기·증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반추위는 오전 창녕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창녕군 폐기물처리시설설치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조례등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통과를 지켜본 후 군 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이제 의회와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창녕군이 나서야 할 때"라며 허가권자인 창녕군수가 반대의사를 표명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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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홈페이지 군수에게 바란다 캡처. /오성환 기자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창녕환경운동연합 배종혁 상임의장·곽상수 공동의장, 창녕군·달성군·합천군 열병합발전소 반추위 공동연대 관계자, 더불어민주당 지역당협위원장·경남도당 대변인·연락소장과 한국주민감사청구 시민협의회 관계자 등 40여 명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