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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1월 폴란드 판매 법인(LOTTE Chemical Poland Sp. zo.o.)을 청산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의 해외 판매법인은 미국, 중국, 독일 등 7개로 줄어들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7개 판매법인 외에도 25개의 해외지사를 통해 판매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폴란드 법인은 롯데케미칼이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카보네이트(PC), 발포폴리스틸렌(EPS), 폴리프로필렌(PP), 열가소성 복합재(LFT) 등 첨단소재 판매를 위해 2013년 설립했다.
다만 폴란드 법인의 규모는 크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규모는 1억80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런 탓에 롯데케미칼 전사 실적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작다. 폴란드 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124억원, 당기순이익은 12억원 규모다.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매출액이 22조2761억원, 당기순이익이 2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0.1%, 당기순이익은 4.3%의 비중을 차지했던 셈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폴란드 법인 청산은 경영 효율화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법인의 규모가 작은 만큼 현지 인력도 소수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 법인이었던 '롯데케미칼 상하이'의 경우에도 지난해 초 '롯데케미칼 트레이딩(상하이)'로 합병되며 청산된 바 있다.
폴란드 법인 청산이 롯데케미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케미칼은 폴란드 법인이 없어지더라도, 독일 법인(LOTTE Chemical Deutschland GMBH)을 통해 폴란드 내 판매 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폴란드 법인을 청산했다"며 "해외 법인이나 사무소의 통·폐합은 경영 효율화를 위해 수시로 진행되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