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낙상사고, 기립성 저혈압 등 안전사고 예방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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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광양시 봉강면에 위치한 명암마을과 서석마을에서 실시된 안전바 설치 사업은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치매 고위험군 재가 어르신들의 가정에 안전바를 설치해 낙상을 예방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고령 어르신들이 화장실과 같이 물기가 있는 곳에서 미끄러질 경우 뇌진탕, 고관절·요추 골절 등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정 내 안전시설 설치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광양제철소는 전남도 광역치매센터와 광양시 보건소와 협력해 187세대를 설치 대상으로 선정하고, 지난해 6월 설치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155가구에 안전바 설치를 완료했다.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20가구에 안전바가 추가 설치됐다.
안전바 설치 사업은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 직원들로 구성된 설기봉봉사단원들의 주도 아래 매월 1~2회에 걸쳐 이뤄지고 있으며, 선정된 가정에는 광양제철소 봉사단원들이 직접 방문해 낙상의 위험이 가장 큰 욕실과 화장실의 구조를 살피고, 변기·세면대·샤워기 주변에 맞춤형 안전바를 설치한다.
또 옥내외를 가리지 않고 설치된 안전바는 낙상 사고와 더불어 갑자기 일어났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기립성 저혈압도 방지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안전한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가정 내 안전바를 설치한 한 어르신은 "화장실이나 현관 입구에는 물기나 겨울철 도로결빙으로 인해 넘어질뻔한 경험을 겪은 적이 많았다"며 "이번 설치사업을 통해 내 몸을 지탱해 줄 수 있는 안전바가 설치돼 더욱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사도우미 서비스 △도배·장판 지원 △일자리 창출형 도시락배달사업 △자격증취득 교육 활동 등을 펼치며,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Community with POSCO(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회사)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