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방산 등 분야, 승인 품목 아니면 수출 자동 금지 추진"
닛케이 "중 대응 논의, 대만해협 평화·안정 중요성 확인"
북핵·미사일 개발 포기 촉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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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들은 히로시마 회의에서 러시아의 전쟁 능력을 지원하는 에너지와 수출을 겨냥한 제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정상들은 제3국의 러시아 제재 회피를 표적으로 삼고, 향후 러시아의 에너지 생산 약화와 러시아군 지원 무역 제한을 추구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은 러시아 제재에 대한 접근 방식을 조정해 방위 산업 등 최소한 특정 범주의 상품에 대해 승인 품목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 한 모든 수출이 자동으로 금지되도록 하는 데 G7 회원국이 동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블랙리스트 상품이 아니면 러시아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현재의 제재 방식을 뒤집도록 G7 회원국에 촉구해 러시아가 제재 체재의 틈을 찾는 걸 더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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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G7 외교장관들은 지난달 18일 일본 나가노(長野)현 가루이자와(輕井澤)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러시아군의 즉각·무조건 철수를 요구하면서 러시아 제재 강화를 명기했다고 닛케이는 밝혔다.
닛케이는 G7 정상들이 군비 확장을 진행해 동·남중국해 등에서 군사적 위협을 계속하는 중국 대응책도 논의한다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닛케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 8개국 정상이 확대회의에 초대된 것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생각이 같은 국가'나, 중남미(브라질)·아프리카를 대표하는 국가 등으로 중·러 대응에서 연대의 중요성을 의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와 함께 G7 정상들은 북한에 대한 공동 입장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G7 외교장관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 핵무기·탄도미사일·대량살상무기(WMD)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CVI)' 포기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흔들림 없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치 준수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서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