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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골농협, 올 상반기 운영 공개...재무현황·사업실적 등 조합들에게 운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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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준 기자

승인 : 2022. 07. 2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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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 굴비골농협 조합장이 20일 2022년 상반기 운영공개에 앞서 인사말을하고 있다./제공 = 굴비골농협
전남 영광군의 굴비골농협이 최근 권역별로 홍농지점과 법성본점에서 조합원을 대표하는 이·감사와 대의원. 영농회장, 부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반기 운영공개를 가졌다.

이번 운영공개는 김남철 조합장의 인사말과 함께 박호갑 상임이사로부터 재무현황과 사업실적, 사업성과, 공지사항,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24일 굴비골농협에 따르면 "재무현황은 자산총액은 2000억이며 당기순이익은 12억 원이나 2021년도 RPC에서 수매한 일반벼 가격이 폭락하여 하반기에 반등이 없는 한 불가피하게 손실이 예상된다"면서 "이에 대한 손실은 굴비골 농협도 분담하게 돼 적자를 겨우 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실적으로는 코로나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상호금융대출금이 1000억을 달성하고 연체비율도 0%대로 건전여신이 확대되는 큰 사업성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남철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굴비골농협이 올해로 창립50주년이 되는 해로 뜻이 깊다"며 "일반기업의 수명이 평균30년이라는데 우리농협은 반백년을 넘어 이제는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100년 농협을 향해 힘껏 나아가자"고 말했다.

그는 또 "식량안보인 벼가격이 폭락하고 있는데도 정부는 물가안정이라는 미명아래 관심 밖으로 나 몰라라 하고 있다"며 "정부의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면서 "당장 2개월 뒤에는 수매를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없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길만 감사는 "굴비골농협이 벌써 창립50주년이 되었다니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이제는 명실상부한 민족은행으로 우뚝 자리를 잡았고 농협이 제 역할을 잘해주고 있기에 든든하다며 벼가격의 폭락으로 거액손실이 불가피하다"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농협 사업이용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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