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경희 이천시장 “30년후 내다보는 이천의 혁신 시작”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706010003038

글자크기

닫기

남명우 기자

승인 : 2022. 07. 06. 11:22

이천시 첫 여성시장 인터뷰
"문화예술-관광 중심축으로 조직 개편할 것
풍요롭고 쾌적한 친환경 녹색도시 만들겠다"
김경희 이천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이천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시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어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시민 의견을 늘 경청하고 시민과 함께 하겠다”

이천시 최초의 여성시장으로 선출된 김경희 시장이 민선 8기 출범식에서 밝힌 각오다.

김 시장은 ‘새로운 이천 함께여는 미래’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차게 출발했다.

김 시장은 6일 아시아투데이와이 취임 인터뷰에서 9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중앙정부와 경기도, 이천시 등에서 국정과 도정, 시정을 두루 섭렵한 40여년간의 공직경험을 살려 고향 발전을 위해 불사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경희 이천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6월1일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7월1일 민선8기가 출발했다

“19살에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부지런히 일하고 끊임없이 공부하며 보람있는 인생을 개척하는 자세로 공직생활을 해왔다. 남성 중심의 중앙부처에서 여성과 비고시 출신으로 차별의 한계를 넘어 언론으로부터 공직사회 ‘여걸’로 조명됐다.

이천시 첫 여성시장으로 막중한 소임을 허락해 준 시민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천의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많은 분들의 바람이 바로 민심이자 천심임을 늘 명심하겠다.”

-민선8기 시정방향과 비전은

“공직사회의 권위주의를 타파하고 시 행정조직을 일자리와 복지서비스, 문화예술과 관광을 중심축으로 하는 조직으로 개편할 것이다. 행정서비스를 시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실현하고 삶의 만족도가 높은 도시 이천을 만들어 갈 것이다.

단기적 계획이 아닌 20년, 30년 후를 내다보는 도시계획을 세워 계획적인 도시로 누구나 머물고 싶은 이천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 ‘새로운 이천, 함께여는 미래’를 민선8기 비전으로 정하고 ‘이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라는 시정목표를 세웠다. 특히 친절과청렴, 공정과 상식, 시민중심, 신속한 행정을 시정방침으로 정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품격있는 복지도시, 행복한 교육도시, 친환경 녹색도시,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 안전하고 살기좋은 계획도시, 살기좋은 농촌 미래농업 육성, 어디서나 편리한 교통환경 이라는 8대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행복한 품격이 있는 복지도시,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남녀노소 모두가 행복한 품격 있는 맞춤형 복지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마음 편히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도록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추가 개설하여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환경을 만들겠다.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한편, 출산장려금을 확대 지원하여 저출산 극복에 앞장서겠다.
의료 약자인 어린 아이들과 어르신들에 대한 맞춤형 의료체계를 구축하여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이천의 미래는 ‘교육’에 있기에 안전한 학교, 차별 없는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겠다. 아이들을 위한 보다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하여 교내외 환경을 개선하겠다.

교육청과 협의하여 미래형 인재육성을 위한 ICT교육을 강화하고 해외 우수대학을 탐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학생들이 더 크게, 더 높이 꿈꿀 수 있게 하겠다.”

-취임식에서 밝힌 매력적인 녹색 문화관광도시는 어떻게 만들 구상인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로 미래가 풍요롭고 쾌적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친환경 녹색도시를 만들겠다. 삭막한 도심 곳곳에 정원과 숲을 조성하고, 모가면 쓰레기매립장의 공원화를 추진하는 한편, 복하천 종합생태수변공원과 가족캠핑장을 조성하겠다.

효양산 효양근린공원을 개발하고 무촌근린공원과 마장 오천근린공원, 장호원 백족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도심 내 어린이공원과 가족공원을 확충해 우리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크게 늘리겠다.

또한, 수소도시 기반 조성과 친환경차 보급 확대, 신재생에너지 전환사업 등을 통해 탄소 저감과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구도심에는 특색 있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지역의 환경과 문화·상권이 다시 살아나도록 힘쓰겠다.

특히 시내 중앙로는 업사이클 문화예술거리로, 공예산업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예스파크는 메타버스 테마공원으로, 사기막골은 도자카페거리로 조성할 생각이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테마둘레길과 성호호수 수변관광 오토캠핑장을 조성하여 이천시민은 물론 이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휴식이 있는 명품 여행을 선물하겠다.

또 문화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예술인 창작 거점 공간 등 예술인들의 창의적 소통공간을 만들어 문화예술의 도시로서 자부심을 높이는 전통과 현대,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

-도농 복합시인 이천시의 특성을 살린 지역 균형발전과 농업정책은

“이천시는 시내권과 신둔, 백사의 북부권과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하는 부발, 대월의 중부권, 물류단지와 특전사가 위치한 마장과 호법의 서부권 그리고 장호원을 중심으로 율면, 설성, 모가의 남부권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중에 남부권은 이웃인 음성 감곡과 안성, 용인보다 많은 규제로 개발이 제한되는 불이익을 받아 미개발된 상태이고, 각종 편의 시설과 문화시설의 부족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경제가 침체 되어 있다.
수도권규제와 상수원보호 등에 묶여있는 남부지역에 중간밸트지역을 지정하여 이웃 지자체에 준하는 개발을 유도하고 각종 문화와 편의시설을 확충할 것이다.

특히 재래시장을 관광자원화하고 청미천에 나룻터 복원 등 청미감성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축산물특화거리를 조성하여 수도권 관광밸트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를 전폭 지원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농업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미래에도 유망한 생명산업이라 인식하고 미래 차세대 농업을 육성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겠다.

농업이 1차 생산산업에 머무른다면 더 이상 살아남을 수 없기에 유통과 판매, 체험과 관광까지 모두 접목된 6차 산업으로 지속 육성하겠다.

지역농산물 소포장사업을 지원하고, 스마트 농사설비와 ICT융합 스마트농업 활성화사업, 그리고 전통식품 스타트업 창조센터 건립과 장호원 축산물 특화단지를 조성하여 이천농업의 잠재력을 미래의 경쟁력으로 완전히 바꿔 놓겠다.

농민회관을 건립하고 농촌마을 LNG·LPG가스 보급과 마을진입로 확·포장, 북부권역 농기계임대사업소 설치, 그리고 농촌협약사업과 마을가꾸기사업 등을 통해 농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보다 탄탄하게 키우겠다.”
남명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