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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보령시에 따르면 냉풍욕장은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문을 닫았으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로 오는 27일부터 8월 19일까지 54일간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냉풍욕장 파고라, 수도, 조명 등 내·외부시설 보수를 완료하고 근무조를 편성해 발열체크를 위한 열화상카메라 설치 등 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보령냉풍욕장은 땅 속의 힘센 찬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현상이 발생해 한 여름에는 외부온도가 높아질수록 바람이 세게 분출하고 겨울철에는 바람이 유입돼 따뜻하다.
내부와 외부의 온도가 비슷한 봄과 가을에는 별다른 차이를 못 느끼지만 연중 10∼15도(℃)로 항온을 유지해 폭염이 지속될 경우 밖의 온도와 10~20℃까지 차이가 나게 된다.
보령냉풍욕장은 대천해수욕장과 여름의 대표 관광지로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면 꼭 들러보고 싶은 명소다.
냉풍욕장 옆에는 농·특산물 직판장도 있어 폐광에서 나오는 찬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고 양송이버섯으로 만든 빈대떡과 회무침도 맛볼 수 있다.
보령냉풍욕장은 청라면 의평리 산13번지에 있으며 보령 시내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청양·대전 방면으로 이동하다가 청천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 정도 올라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다.
방대길 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다음 달 제25회 보령머드축제와 함께하는 2022보령해양머드박람회가 열려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령냉풍욕장이 3년만에 개장하는 만큼 방문객들이 불편함 없이 시원하게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