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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스타를 빛나게 하기 위해 그들 뒤에 있는 홍보팀부터 매니저, 연예부 기자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을 조명했다.
이정신은 극중 스타포스엔터의 고문 변호사 도수혁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법무법인 비호의 변호사이자 인기 연예인 강태성(김영대)이 소속으로 있는 스타포스엔터의 고문이다. 정확하고 깔끔한 일처리에 직설적이고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는, ‘6시 칼퇴’를 중요시 여기는 인물이다.
“사실 엔터 전문 고문 변호사라는 역할이 낯설어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작가님의 지인 중에 변호사 출신의 엔터 종사자가 있는데, 그 분이 쓴 책을 열심히 봤죠. 특히 도수혁처럼 젊은 나이의 고문 변호사는 없기 때문에 인물을 만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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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옷을 좋아하는 편이라 스타일리스트 실장님과 신마다 상의를 하면서 의상을 준비했어요. 멋도 부리면서 캐주얼할 때도 있고, 또 올림머리를 하면서 세련된 인상을 주려고 했죠.”
사전제작 드라마는 처음인 이정신은 늘 ‘별똥별’을 본방사수 했다. 특히 화면에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더 이상 어려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제가 20살 때 데뷔를 해서 그런지 빨리 나이가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했어요. 덜 성숙한 느낌을 안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30대가 되니 왜 20대를 그리워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래도 조금은 성숙해진 느낌이라 좋은 점도 있고요.”
연예인에게 홍보팀은 항상 가까이서 자신을 위해 일해주는 사람들이다. ‘별똥별’은 특히 주인공 오한별(이성경)을 중심으로 엔터계의 리얼한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줬다. 이정신 역시 ‘별똥별’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소속사인 FNC엔터테인먼트 홍보팀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꼈다.
“제가 공태성처럼 사고 친 적은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있을 실수들을 미연에 방지해주는 게 홍보팀의 노력인 것 같아요. 10년 넘게 활동한 연예인으로서 제가 모르고 지나간 것들이 분명 있을 텐데, 앞으로는 더욱 잘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벌써 연기 활동 10년차를 맞이한 이정신은 ‘온오프가 잘 되는 사람’이고 싶다고 밝혔다. “10년 동안 연기도 꾸준히 해왔지만 씨엔블루 활동도 병행하면서 집중을 잘 못했던 부분도 있던 것 같아요. 앞으로는 가수, 배우 각각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또 30대가 되었으니 연기를 할 땐 배우로, 무대 위에선 가수로 보여지는 사람이고 싶고요. 아직 배우로서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꾸준히 열심히 해서 누군가가 찾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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