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김승업 교수와 이대서울병원 이민종·전호수 소화기내과 교수는 4일 소화기내과 분야 유명 학술지 중에 하나인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IF 11.382) 온라인판 최근호에 이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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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전체 대상자의 2.5%(287명)에서 간섬유화, 6.9%(812명)에서 근감소증이 확인됐다. 또 10.5%(1,225명)는 심혈관질환 발생의 고위험군이었고, 관상동맥석회화 CT를 검사한 1420명 중 3.6%(51명)에서 높은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가 확인됐다.
김승업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및 관상동맥석회화지수가 크게 감소했다”며 “이들 지수는 상기 지표들이 없는 환자들 보다 있는 환자들에게서 더 크게 감소해 고위험군에서 운동의 효과가 더 클 수 있음을 밝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민종 이대서울병원 교수는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치료에 있어 체중감소와 함께 신체활동을 권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운동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 치료의 유의미한 지표들인 간섬유화, 근감소증,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동시에 감소시킬 수 있는 독립적인 치료 방법임을 밝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호수 이대서울병원 교수는 “운동을 포함한 생활습관교정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관리의 초석”이라며 “이번 다기관 대규모 코호트 연구로 운동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중요한 예측인자인 간섬유화의 위험 감소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