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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강타할 ‘남자 김연아’ 日하뉴와 中스키스타 에일린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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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2. 01. 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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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동계 유스올림픽에서 우승한 에일린 구. /EPA 연합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빛낼 최고 ‘별’로 두 아시아계 스타가 단연 주목받고 있다. ‘남자 김연아’로 통하는 일본 피겨 간판 하뉴 유즈루(28)와 중국계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인 에일린 구(19)에 쏠리는 시선이 뜨겁다.

AFP통신은 베이징올림픽의 최고 스타 자리를 놓고 하뉴와 구, 알파인 스키 선수 미케일라 시프린(27·미국) 등이 다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뉴는 피겨선수로는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한다. 그래서 부상도 잦다. 최근에는 발목 부상이 있었다. 그럼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발휘해 지난해 12월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2014년 소치·2018년 평창에 이은 올림픽 3연패 가능성을 높였다.

김연아하면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이 떠오르듯 하뉴의 주특기는 불가능의 경지로 꼽히는 4바퀴 반을 도는 점프인 쿼드러플 악셀이 꼽힌다. 성공 확률은 낮지만 하뉴는 일본선수권에서 이 점프에 도전했다.
하뉴는 피겨 사상 단 한 명도 실전에서 성공하지 못한 ‘전인미답’의 점프를 베이징올림픽에서 다시 도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키 고유의 활강에 고난도 공중회전과 몸 비틀기 등 기계체조적 요소가 결합돼 박진감이 넘치는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는 여자 선수 최초 더블콕 1440도 기술에 성공한 구가 스타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구가 연출한 공중에서 네 바퀴를 회전한 도약은 보기만 해도 짜릿하다. 구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로도 유명하다. 미국인 아버지·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복수국적자여서 미·중 갈등 국면 속에 치러지는 베이징올림픽을 통해 상당한 이슈를 불러 모을 전망이다.

구는 2019년부터 중국 대표로 뛰고 있으며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세계 최강자다. 그는 2021-2022시즌 두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우승했고 지난해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와 슬로프스타일 2관왕에 올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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