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경북도, 올해 경북관광 마케팅 전략 마련…2억명 유치 목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102010000240

글자크기

닫기

김정섭 기자

승인 : 2022. 01. 02. 15:25

맛과 멋 흥을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 융합
(2-5)하회마을의겨울아침
경북도가 새해 출발과 함께 경북관광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사진은 안동 하회마을의 겨울아침 모습./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새해 출발과 함께 경북관광이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계속된 코로나19에 대응해 새로운 관광콘텐츠 발굴과 마케팅 전략의 정착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올해는 완전히 달라진 경북관광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가 KT 이동통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산출하는 2021년 전국 시·도별 방문자 통계에 따르면 경북은 11월 말 기준으로 1억4900만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빅데이터 분석 방문자 수 2억명 돌파 등 코로나를 극복하고 지난 2년보다 더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가장 중요한 콘텐츠 전략으로 힐링, 문화체험, 액티비티, 캠핑 등의 4대 H.E.A.T 콘텐츠를 선정해 이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쳐 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한 콘텐츠 확산 △일상회복 관광활성화 추진 △한류, K-콘텐츠 활용 해외마케팅 △문화관광 축제활성화 등을 추진과제로 선정했다.

경북이 가진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콘텐츠 발굴과 홍보마케팅, 더 많은 관광객이 즐기고 체험하는 관광 프로그램, 파격적이고 폭넓은 여행지원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의 관광객 유치를 달성한다는 것이 최종 목표다.

도는 지난 2년 동안 SNS와 모바일 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마케팅을 통해 큰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도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한 층 더 다양하게 SNS와 모바일 시스템을 활용한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 2년 간 16만 명이 참가했던 경북관광 100선 챌린지 투어를 지역을 대표하는 모바일 여행자 참여 프로그램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모바일 시스템 역량을 높이고 콘텐츠를 좀 더 다양하게 확보하며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공공배달앱 ‘먹깨비’ 등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공급자 중심의 일방적 마케팅 추진에서 벗어나 관광객이 직접 자신들의 시각에서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경북나드리 인스타 그램에서 관광객이 직접 여행지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하고 개별여행 카드뉴스 제작을 위한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2-3)울진_해안_스카이레일
울진 해안 스카이레일 모습./제공=경북도
여행객이 숨어 있는 여행지를 직접 알려주는 V-Log영상 제작, 경북관광 웹진 발간, 추천여행 카카오 알림톡 서비스 제공 등의 수요자 중심 홍보에 보다 더 집중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관광상품도 온라인 커머스를 이용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을 결합한 관광상품의 온라인 판매를 지속해서 추진한다.

지난해 독자적인 경북관광 브랜드화에 성공한 ‘경북 e누리’ 관광상품도 개발을 현재 100여 개에서 15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G마켓, 옥션, 11번가, 네이버스토어 등 국내 대표 e-커머스 채널에 출시하며 야놀자, 여기어때, 인터파크 등 예약플랫폼에서도 경북여행 상품을 구성해 특별 할인기획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근로자 전용 여행상품 온라인 판매 사이트인 SK 베네피아에서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근로자들이 경북으로 1박 이상 휴가여행 상품을 선택할 경우 당초 판매가보다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3억 뷰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관광공사의 ‘Feel The Rhythm of Korea’와 같은 메가 히트 영상을 경북에서도 만들어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경북관광 브랜드를 홍보한다.

단순히 관광지를 보여주는 영상이 아닌 SNS에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파워 인플루언서가 직접 관광지를 방문해 관광객과 함께 경북을 체험하는 콘텐츠가 많이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일상회복 단계에 따라 모든 국민이 경북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여행을 즐기고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모두에게 안전한 경북여행 특별주간’을 운영한다.

여행주간의 주제를 ‘건강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즐기는 경북여행’으로 정하고 기간 중에는 여행객들의 부담 없는 여행을 위해 지역 유료 관광지, 휴양림, 야영장 등에 대한 대폭적인 할인을 시행한다.

또 이동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철도와 고속버스 할인, 공유차량 이용서비스 지원도 계획하고 2020년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 2021 대한민국 숙박대전 등에 이어서 숙박할인도 혜택을 더욱 크게해 시행한다.

(2-2)분천산타마을
봉화 분천산타마을 전경./제공=경북도
경북나드리 인스타그램과 경북관광 100선 챌린지 투어 플랫폼에서도 경북여행 참가 혜택을 특별 인센티브 형태로 마련하고 여행주간의 주제에 맞춘 체험여행 프로그램도 집중적으로 진행한다.

음식, 사진, D.I.Y 등 여행의 재미와 의미를 더해 주는 프로그램이 경북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이며 도내에 있는 백두대간수목원, 산림치유원, 치유의 숲, 국립공원공단 등과 함께하는 백두대간 힐링여행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도에서는 관광이 주축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살리기를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관광지 방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관광객이 문화예술 공연, 공예품 전시, 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우선 문경새재, 영주 소수서원, 상주 경천섬, 안동 문화관광단지 등 경북을 대표하는 관광지에서 지역 문화예술인, 농협, 청년사업체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해 관광객들에게 경북관광의 흥미를 더욱 불어 넣어 주고 관광지에서 많은 소비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한다.

전통주 문화유산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안동소주, 영주 만수주조 막걸리, 영천 와인, 문경 수제맥주 등에 관광객을 유치해 양조장이나 와이너리에 머물면서 전통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참관하고 신선한 술 맛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 단순한 전통주 제조 체험만이 아니라 문화공연, 인문학 토크, 주변 관광지 투어 등을 결합해 관광객들의 색다른 흥미를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과 빼어난 강, 산, 바다의 자연경관을 갖고 있어 캠핑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350여 개의 캠핑장마다 푸른 산과 맑은 물의 청정자연과 빼어난 경관을 품고 있다.

도는 친환경 캠핑관광 프로그램을 영주호 오토캠핑장, 문경 단산캠핑장, 영덕 고래불 국민야영장, 고령 부례관광지, 예천 삼강문화관광단지 등 다섯 곳에서 우선적으로 진행해 착한캠핑과 공정여행의 모델을 보여준다.

코로나19 이후 붐비지 않는 곳에서 방해받지 않고 충분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밤하늘의 별빛과 달빛을 배경으로 문화유산 야경투어, 반려 인구 1500만명 시대에 따른 펫 투어, 걸으면서 풍경과 맛집을 즐기면서 인생샷을 맘껏 날릴 수 있는 동해안의 걷기여행(경주 주상절리파도소리길,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영덕 블루로드) 등을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지역 대표 여행으로 확실히 키워 간다.

웰니스는 ‘웰빙(well-being)’에 ‘행복(happiness)’과 ‘건강(fitness)’을 합친 용어로 웰니스 관광은 여행을 통해 온천·명상·요가·건강식 등을 경험하며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과 치유를 이루는 것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웰니스 관광지가 경북에 네 곳이 있다.

도는 영주 국립산림치유원, 김천 치유의 숲, 영덕 인문힐링센터 여명, 울진 금강송에코리움의 웰니스 콘텐츠를 경북관광의 브랜드 고급화에 활용한다.

또 도와 영주, 영양, 영덕, 봉화, 울진의 5개 시·군이 함께 콘텐츠 발굴과 마케팅 확대를 위해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과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웰니스 페스타를 개최해 경북의 우수한 웰니스 관광을 전국에 홍보하고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다.

한류는 이미 한국을 넘어 21세기 세계 대중문화의 주류로 자리를 굳히고 있어 올해 한·중, 한·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교류를 통한 관광상품 개발, 애니메이션과 동영상으로 구성된 무빙 레터 제작, K-콘텐츠를 활용한 해외방송·드라마 촬영 지원과 관광자원 홍보 등 해외여행시장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도는 현재 중국(허난성), 대만(타이베이), 일본(고베), 태국(방콕), 베트남(하노이)에 각각 현지 홍보사무소를 운영하면서 해외마케팅의 전진기지로 삼고 있으며 관광업계와의 소통, 언론홍보, 관광동향 분석 등 현지 맞춤형 마케팅 추진하고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해 잠재된 해외관광 수요확보를 지속해서 높여갈 계획이다.

도에서는 올해 철저한 방역조치를 통한 안전한 축제 환경 속에서 비대면 방식을 접목한 현장 중심 축제 개최를 적극 추진해 드라이브스루 농산물 현장 판매, 현장 미션을 포함하는 온라인 공모전, 친구가족 등 소규모 그룹단위로 현장 분산 방문을 유도하는 모바일 스탬프투어, 온라인 사전 예약을 통한 현장 실내공연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축제 콘텐츠를 지속해서 제시한다.

또 2019년 경북축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바 있는 축제 품앗이 프로그램도 2022년의 일상회복 전환과 연계해서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에도 새로운 여행트렌드에 맞는 콘텐츠 발굴, 늘어난 국내여행 수요에 대응한 한 발 빠른 콘텐츠 개발, 파격적이고 폭넓은 여행할인, 개별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지원혜택 등으로 위기를 넘어 경북관광의 생태계 변화를 이뤘다”며 “올해는 검은 호랑이의 용맹함으로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관광이 민생살리기에 반드시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