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호 부장 승계 이슈 담은 CJ올리브영 IPO 성공할까
CJ올리브영은 드럭스토어 업계 부동의 1위다. 업계에서는 올리브영의 상장(IPO) 시점을 2022년 상반기로 점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올리브영 상장 이슈는 꾸준히 제기돼 온데다가 지난해 올리브영 측도 2022년 상장을 목표로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보다 주목된다.
CJ올리브영은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부장 등 친족의 지분이 있어 더 주목된다. 이 부장은 CJ올리브영 지분 11.09%를 보유하고 있다. 올리브영 상장 후 구주 매출을 통해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종잣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또한 이 부장과 장녀 이경후 상무는 올해 CJ4우(전환) 지분을 소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CJ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 상무는 22.72%에서 24.19%로, 이 부장은 22.98%에서 25.16%로 늘렸다. 해당 주식은 10년 후 보통주 1주로 전환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차원의 의결권 확대 영향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 그룹 인사에서도 이 부장이 임원 승진을 하느냐에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푸드빌·프레시웨이·CGV 실적 반등 나설까
이 회장은 지난달 ‘중기비전 2023’을 발표하면서 향후 2023년까지 ‘컬처·플랫폼·웰니스·지속가능성(Culture·Platform·Wellness·Sustainability)’ 등 4대 성장 엔진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표 후 약 3주 후 CJ제일제당에서는 건강사업을 분할한 CJ웰케어를 이듬해 1월부터 출범하기로 했다. 매출 성장의 70%를 4대 성장엔진에서 내겠다는 만큼 CJ 곳곳에서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팬데믹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CJ푸드빌·CJ프레시웨이·CGV 같은 계열사들의 회복도 관건이다.
3개 계열사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위드 코로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최근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의 변수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올해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출연 등으로 내년도 경영환경도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중장기 비전 발표이후, 4대 성장엔진을 중심으로 계열사 별로 신성장 사업들을 발표하고 있어 향후 다양한 사업적 성과들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