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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엄태준 이천시장 “이천시는 동서남북 연결하는 철도교통 중심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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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우 기자

승인 : 2021. 06. 29. 09:37

민선7기 3주년 기념 인터뷰
경강선GTX, 이천에서 동서남북을 연결한다
물류창고 화재,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선포 험난한 3년
이천시
엄태준 이천시장
“이천시는 서쪽으로는 평택, 동쪽으로는 강릉, 북쪽은 서울, 남쪽으로는 거제까지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축이 될 것”

GTX 이천노선을 ‘경강선GTX’라고 명명하고 본격적인 GTX 노선경쟁에 뛰어든 엄태준 이천시장은 29일 민선7기 3주년을 기념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2019년부터 건의한 ‘평택~부발~강릉선’ 고속화 현안이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최종 확정 반영돼 향후 경강선의 고속화 가능성이 함께 높아졌다”며 “부발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철도교통 허브도시로서 성장동력을 든든하게 확보겠다”고 강조했다.

엄 시장에게 지난 3년동안 이뤄낸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엄태준 시장과의 일문일답.
-민선7기 3주년은 맞은 감회는

“지난 3년은 계획하고 준비하고 시작하는 단계로 짧은 기간 동안 시민의 뜻을 받들어 시민의 행복과 이천시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많은 것을 시작했다. 특히 수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 안타까운 물류창고 화재사고,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시민여러분과 함께 했기에 모든 재난과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

- 지역 최대 관심사인 GTX 노선 이천유치의 진행 상황과 계획은

“GTX가 이천, 여주까지 연결되면 우선 이천에서 충주-문경-거제까지 중부내륙철도, 여주에서 원주, 평창으로 가는 철도와 연결돼 GTX 노선의 이용 효율성이 매우 높아진다. 나아가 GTX 개통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팔당상수원보호법 등의 중첩규제를 받고 있는 이천과 여주 지역의 신도시개발이 가능해져 지역균형발전은 물론 서울을 중심으로 한 주택난과 집값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천시는 GTX 광주-이천-여주노선 유치의 타당성을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 용역을 진행하고 GTX 광주-이천-여주노선에 대한 국회 차원의 토론회를 열었다.
공청회에선 이천시가 2019년부터 건의한 ‘평택~부발~강릉선’ 고속화 현안이 최종 확정·반영돼 향후 경강선의 고속화 가능성이 함께 높아졌으며 부발역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철도교통 허브도시로서 성장 동력을 든든하게 확보했다.
시는 여주, 광주 뿐만아니라 강원도 원주시와 연계해 GTX 노선유치 함께하기로 합의했고 광주시에서 GTX 비전선포식을 열였다.
지난 7일에는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3개 시장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을 개최해 GTX 노선유치의 타당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중앙 관련부서, 국회, 국무총리실 등을 3개 시장과 함께 직접 방문하여 건의문을 전달 할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향후 이천시가 서쪽으로는 평택, 동쪽으로는 강릉, 북쪽은 서울, 남쪽으로는 거제까지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철도교통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는데

“이천시는 ‘함께 만드는 여성당당 이천’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여성친화도시’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는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양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시민에게 고루 돌아가도록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고 돌봄 및 안전한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를위해 시장 직속으로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생활SOC사업 공모를 통해 국비를 확보해 여성문화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여성가족부가 지정하는 ‘2021~2025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고 향후 5년간 여성비전센터 건립, 여성농업인 역량강화 등 관련 정책 추진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경기도공공기관 이전과정에서 여성친화도시로 인정받았다는 점을 인정받아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을 유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여성친화 뿐아니라 육아와 보육정책, 지역경제호라성화, 아동친화도시 이미지 구축 등에 기여하게 됐다.”

- 난항을 겪던 도로교통망을 새롭게 구축했는데

“타당성 부족으로 배제됐던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전구간이 정상 추진되도록 정부결정을 이끌어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착공된다. 부발에서 충주, 문경으로 연결되는 중부내륙철도 역시 연내 충주까지 우선 개통되고, 동이천 나들목도 연내 착공해 2026년 완공된다.
또 SK하이닉스에서 신진리 구간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유산-고담간’도로를 개통했고 ‘안흥-마암간’ 도로는 8월 준공되며 ‘이천사거리~신진리’ 구간과 ‘장록동~가좌리’ ‘마암-산촌간’ 도로는 내년 완공된다. 이천~흥천간 국지도70호선과 일죽~대포간 지방도329호선 확포장 역시 조속히 추진되도록 중앙건의 등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내 72개 네트워크형 도로망 구축사업을 계획해 편리한 도로이용환경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 코로나19 피해가 큰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대책은

“코로나19 문제는 기본적으로는 보건의 문제고 건강의 문제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1년 6개월 이상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이제는 건강의 문제를 넘어서 경제의 문제로 인정이 되고 있다. 정말 심각하게 경기가 나빠지고 있고 경기 부양책이 꼭 필요한데 그러한 부분들은 중앙정부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고 경기도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다. 다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천시로서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영역과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영역들을 찾아서 핀셋 지원도 하고 필요하다면 보편적인 지급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제 백신이 나와 예방접종이 진행되고 치료제도 나와서 올해 중으로는 코로나 종식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문제는 2년 동안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으로써 시민들의 주머니가 비어있다는 거다. 코로나가 끝나고 나서도 저절로 경기가 나아질 수는 없을 것이고, 그때 우리 시민들의 주머니를 채워줄 부분이 꼭 필요하다.
이천시로서는 지금도 중앙정부나 경기도가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을 찾아서 노력도 해야 하지만, 코로나가 끝나고 나서도 우리 시민들의 주머니를 채울 수 있는 그런 정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 해외 판로 개척 지원 등 중소기업이 경기 침체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이천사랑 지역화폐를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300억 원을 목표로 발행해 골목상권의 미세혈관까지 온기가 돌고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

- 시립화장장, 푸드통합지원센터 건립 등 현안사업에 대한 반발 해결책은

“일부의 비난과 집요한 민원을 생각한다면 포기하는 것이 낫다. 하지만 전체 시민의 불편과 지역의 미래를 생각하면 결코 그럴 수 없다. 시립화장장, 푸드통합지원센터 건립, 가축분뇨공공 처리시설조성 등 현안사업은 끝까지 뚝심 있게 해내겠다.
특히 이천시립화장장은 화장시설이 없어 장례를 치르는 과정에서 시민들이 겪는 고충과 경제적 부담을 조속히 해결하고, 부지 인근 주민들의 우려가 없도록 쾌적한 공원환경을 갖춘 최첨단 친환경화장시설로 건립되도록 굳건하게 추진하겠다.
아울러 푸드통합지원센터 역시 이천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다양한 농작물을 중간 유통단계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줌으로써 영세농가가 겪는 판로·유통의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주고 이천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공급식체계를 확립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소득 증대, 양질의 먹거리 제공 등 선순환체계를 확실히 구축하겠다.
또 창업지원센터, 청소년생활문화센터, 공공도서관, 화물차 차고지조성, 지식산업센터유치, 장호원버스터미널 문제 해결, 도시재생, 이천버스터미널 현대화,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등 이천의 미래를 위한 중장기 현안사업들을 앞으로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다.”

-민선7기 3년동안 이천시 대외 기관평가는 어떠했나

“2019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평가 최우수, 재난관리평가 최우수, 시군종합평가 경기도 최우수기관, 경기도 지방세정운영평가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진나해도 국민행복민원실 운영과 재난관리평가, 민방위업무분야에서 각각 최고 영예의 대통령표창을 비롯해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년 연속 최우수 등 30개가 넘는 우수기관상을 수상했고 각종 공모사업에서도 총 53건 174억원의 재정인센티브를 확보했다.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보다 나은 이천의 미래를 위해 이천시 전 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남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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