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로의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결정돼 밥캣을 제외한 가이던스만 추려보면, 매출은 헤비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3조7000억원, 엔진은 29% 증가한 6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3000억원의 성장이 목표”라며 “이미 중국시장이 2월까지 누적 177% 증가, 두산인프라코어가 201% 성장하고 있어, 하반기 전년동기대비 성장폭이 둔화되더라도 중국에서의 23% 성장 목표의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시장은 2019년 21만대에서 2020년 무려 29만대로 또 성장했기에, 2011년과 같은 피크아웃 사태를 떠올리며 걱정하기도 하나, 그러나 2011년과는 달리 동사는 장비 가동률을 체크하며, 보수적인 판매정책과 고객 정보 관리를 통해 매출채권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또한 중국의 Tier4 엔진 규제가 2022년 12월로 결정돼 2022년 가을까지도 선주문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곧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밥캣 지분 51.1%를 보유한 투자회사와 헤비 BG와 엔진 BG의 사업회사로 분할되고, 두산인프라코어 투자회사는 두산중공업과 합병된다”면서 “즉, 지금 두산인프라코어 주주는 향후 두산인프라코어 주식과 두산중공업 주식을 3대 7~4대 6(추정)으로 가지게 된다는 점이, 깨끗이 건설기계에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만큼 할인 중이어서 분할 상장되어 거래되는 순간 동사(사업회사)는 갭상승을 하고, 풍력의 두산중공업도 2020년의 흥분을 가라앉히며 주가가 조정 받아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며 “거래정지 전에 사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