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 철거 예정인 빈집을 마음껏 작업의 재료로 사용했다. 폐가는 삶의 흔적 위에 새로운 움직임과 소리, 말과 글, 에너지가 흐르는 장소로 거듭났다.
작가는 집의 외벽부터 실내 구석구석까지 회화로서의 글쓰기 작업을 펼쳤다. 매일 집 담벼락에 조금씩 자신의 생각과 떠오르는 일상 속 단어들을 썼고 이후 실내작업에서는 외벽에서의 생각들을 좀더 구체화시키면서 문장과 형상 이미지들을 어우러지게 했다.
이 프로젝트는 조형적 실험이자 미술과 공간이 일체를 이루고, 자연과 인간이 합일하는 환경이었다. 이후 작가는 이 프로젝트를 갤러리 전시 공간에 새롭게 구현했다.
갤러리J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