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그린산단 배후단지 조성해 인구 5만, 예산 5000억 시대 말들 것
매관매직 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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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관록의 상대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것을 이변이라고 말하지만 함평읍 수호3리 이장부터 시작해 농산물 유통업체인 삼영농업 조합법인을 설립한 성공한 기업인으로 손꼽히는 그가 가진 추진력과 친화력을 아는 이들은 이미 그의 당선을 예고했다.
“지역은 부유하고 군민은 살맛나는 완전히 새로운 함평을 만들겠다.” 5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군수가 처음으로 한 말이다.
‘소통과 화합’ ‘원칙과 소신’을 중심으로 ‘함평경제를 살리고 분열된 민심을 통합하겠다’는 이 군수의 강함 의지가 오롯이 담겨 있다.
그는 취임 이후 1991년 건립돼 사용해 왔던 군수 관사를 폐지하고 29년만에 군민품으로 되돌려 줬다. 최근엔 함평 경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선 ‘참된 봉사정신’이 필요함을 강조하며 앞으로 받을 급여 전체 기부를 약속해 눈길을 끌었다. 이 군수의 연봉은 9500여만원이다. 남은 임기 2년을 합하면 기부금액은 모두 1억9000여만원이다. 이 군수는 지난 35년 동안 농산물 유통사업을 하면서 수익금 일부를 장학금으로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이 군수의 첫 행보들이 군민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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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평의 새로운 경제 성장동력은?
“선거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먹고 사는 문제’였다. 완전히 새로운 함평을 만들겠다. 장기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힘든 군민들에게 당장 일할 기회를 줘 소득을 향상시키겠다. 특히 현재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빛그린산단 배후단지 조성’은 함평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중대한 사업이다. 광주시와 힘을 합쳐 200개 기업유치, 1만호 건설로 인구 2만 유치를 현실화 하겠다. 배후단지가 조성되는 월야면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건축을 위한 각종 규제를 완화할 것이다. 읍승격을 위해 부족한 도심 주차장 확보를 비롯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해 인구 5만명, 예산 5000억원 시대를 열겠다.
농축산업 발전계획도 마련했다. FTA로 촉발된 수입산 농축산물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를 꽤해야 한다. 소비자들에게 함평산 농축산물을 안전하게 믿고 먹을 수 있는 믿음을 줘야한다. 군은 건강한 먹거리에 가중치를 두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유기농 농축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농산물가공센터 군 직영화, 국립축산과학원 축산개발부 조기 이전, 축산 산학연 클러스터 집적화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
- 후보시절 공약으로 내세운 4·4·8 함평관광 프로젝트란?
“함평관광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꾸겠다는 의미다. 함평은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산·들·바다가 한데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췄다. 스쳐 지나는 관광지에서 ‘머물고 싶은 도시’로, 한 번쯤 찾고 싶은 도시를 ‘계속 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문화관광자원들을 권역별로 묶어 관광 벨트화할 생각이다. 숲세권이 내륙 동부권에서 4시간, 해안을 낀 서부권에서 4시간 관광하고 함평전역에서 8시간 숙박하게 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 함평 서쪽 바다연안 25.65㎞가 해양수산자원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에 어려움이 있어 전남도와 해양수산부에 해제를 촉구할 방침이다.”
- 공직사회에서 매관매직을 근절하겠다고 단언했는데 ?
“공무원은 오로지 봉사와 일로 평가받고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 일을 열심히 하고 잘하는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줘 포상하고 이것이 근무평정, 인사에 반영되는 시스템이 돼야 공무원들의 사기가 올라간다. 다면평가를 최대한 활용해 공무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된 인사를 하겠다. 결코 독단적인 인사는 하지 않겠다. 연말에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서 유능한 공직자가 성공할 수 있는 롤 모델을 만들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지역 갈등 해결을 위해 군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일하는데 앞장서겠다. 이번 선거로 인해 네편, 내편으로 나눠져 지역분열과 갈등이 심화돼 안타깝게 생각한다. 군정의 방향은 결국 군민에게 모아져야 한다. 정책은 소수의 의견이 아니라 다수의 의견을 통합해서 군정을 이끌어야 한다. 소통하고 화합하는 소신행정을 펼치겠다. 또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함평을 함평답게’ ‘군정을 군정답게’ 하는 데에만 집중하겠다. 거창한 공약 온갖 수식어로 치장한 정책이 아닌 군민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에만 매진하겠다. 군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