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병원 측에 따르면 최근 수원시에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춘택병원에서도 4일부터 기존에서 한 단계 높인 2단계 대응 조치가 시행됐다. 3개 출입구 중 두 곳은 폐쇄하고 한 곳만 개방해 내원객 출입관리를 강화했다.
출입구에서 모든 내원객을 대상으로 전산 조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생지역 입국 여부를 확인한다. 체온을 측정하고 증상 유무를 확인하며 출입구에서부터 내원객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원내 입원 중인 환자 안전과 감염 관리를 위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행 병동은 면회를 전면 금지했다. 일반 병동은 상주 보호자 1인을 제외한 모든 방문객의 병문안을 금지하고 있다. 원내에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곳곳에 비치하며 내원객의 적극적인 감염 예방활동을 당부하고 있다.
윤성환 병원장은 “출입구 폐쇄 및 내원 시 여러 단계의 확인 절차로 인해 내원객께서 많이 번거로울 텐데 대체로 잘 이해하며 협조해줘 감사하다”며 “직원들도 근무하면서 힘들겠지만, 비상상황에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춘택병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돼 감염활동을 철저히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