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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지난 10일 수원 노보텔에서 항저우시와 이 같은 내용의 ‘스타트업 글로벌협력 실행합의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짠궈핑 항저우시정부 부비서장, 임근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 이경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 고인정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 펑레이 항저우시 과학기술국 부국장 등 양 지역 관계자 25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실행합의서는 올해 1월 경기도-항저우 스타트업 글로벌협력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7월 경기도 대표단이 항저우시를 방문, 양 지역 간 스타트업 분야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항저우시는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유니콘 기업이 26개사가 위치한 중국 3대 스타트업 육성 및 투자 거점 도시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본사가 소재한 곳이기도 하다.
이날 체결된 합의서에는 경기도와 항저우시가 양국 혁신 스타트업 간 상호소통과 교류협력을 통해 공동발전을 도모함으로써 한국·중국을 비롯한 세계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데 힘쓰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합의에는 경기도, 항저우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항저우시첨단기술투자유한회사, 항저우글로벌혁신센터유한회사 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합의서에서 양 지역은 스타트업 기업의 수요에 따라 협력을 위한 해외사무소를 상호 설립 및 공동협력회의의 정기적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 했다. 또한 상호 ‘인큐베이팅 거점’ 간 교류를 통해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 공간, 설비, 자금, 기술 서비스 등 자원을 공유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합의했다.
아울러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공동 투자를 위해 노력하고, 전문투자기관의 자원과 역량을 결합해 ‘투자전문펀드’를 조성함으로써 양국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내외 스타트업과 투자자, 기업가들의 정보공유와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글로벌스타트업 대회’를 공동 주최하기로 합의했다.
이화순 부지사는 “오늘 이 자리가 창업 관련 플랫폼을 통해 교류·협력함으로써 상호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함께 도모해나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협력할 부분을 찾도록 관심을 가져달라. 경기도 역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