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해평화협력지대 조성의 기반 마련을 위해 그동안 시는 지역 어민의 권익을 위해 중앙정부와 공조해 민관이 함께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근 서해5도 주민의 오랜 염원이던 서해5도 어장이 여의도 면적의 84배(245㎢)로 확장됐으며 1964년 이래 금지됐던 야간 조업도 1시간 연장됐다.
또 내달 1일 연평도에서 서해5도 어장 확대에 따른 첫 조업이 예정돼 있다. 이는 남북평화시대 해결과제 중 주민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첫 상징적 조치다.
시는 서해평화협력시대 선도를 위해 지난해 전면 개정된 ‘인천시 평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난 달 평화도시조성위원회를 구성하고 ‘제1회 평화도시조성위원회’를 최근 개최했다.
새로 구성된 위원회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연직 공무원 7명과 시의원, 시민단체 관계자, 유관기관, 전문가 등 위촉직 23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고 임기는 2년이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올해 추진사업으로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체육 교류 △수산 및 환경교류 △인천시민 대상 통일공감형성사업 등 총 16억5800만원 편성에 대한 남북교류협력기금운용과 관리 등에 대한 안건을 심의하고 인천형 남북교류협력사업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북한과 협의과정을 통해 평화도시조성 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업비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와 별로로 전국 각계 남북문제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서해평화포럼’을 운영해 서해평화협력시대 선도를 위한 인천시의 비전 수립과 공론화 등 인천형 남북교류와 평화도시조성의 정책적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서해평화수역 조성, 남북공동어로 지정 등 서해평화정착을 이행하고 총괄 조정하는 기관 설치를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또한 공론화를 통해 서해평화협력청 설치를 위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5일 의원발의된 상태다. 앞으로 개정안 통과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 다각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남북교류의 현 상황을 고려해 인도적 지원, 사회·문화·체육 교류 추진, 말라리아·결핵 예방치료 사업, 강화·개성 연계 남북학술회의, 북한선수 초청 스포츠 대회 등을 중점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기반 마련, 평화도시 인천 의제 확산, 민관협력네트워크 구축 등 지속가능한 남북교류정책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