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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유명 스타들이 착용한 헤드폰과 이어폰 등이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영상과 음향 등을 접할 기회가 늘어나면서 음향기기에 대한 관심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덕이다. 각양각색의 제품 디자인도 헤드폰·이어폰의 인기몰이에 일조하고 있다.
26일 G마켓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15일까지 판매된 음향기기의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87%나 신장했다. 특히 활동에 제약이 없어 외부 활동 시 선호도가 높은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의 경우 판매량이 무려 299%나 늘었다. 같은 기간 블루투스 헤드폰의 판매량은 56%, 이어폰과 헤드폰을 안전하게 넣고 다닐 수 있는 케이스 및 파우치의 수요는 127% 증가했다.
음향기기가 패션 아이템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여성들이 소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음향기기의 구매 비중은 지난해 남성이 56%, 여성이 44%였으나 올해는 여성이 51%로 역전했다.
대표적인 인기 제품으로는 ‘애플 에어팟’을 꼽을 수 있다. 애플사 특유의 반짝이면서도 심플한 하이그로시 재질 디자인으로, 특히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어 아이콘X’는 귀에 꼭 맞는 커널형 제품이다. 블랙·그레이·핑크 무광 매트 컬러로 디자인돼 어떤 의상에든 잘 조화를 이룬다.
‘소니 무선 헤드셋’은 귀를 덮는 헤드폰임에도 140g으로 무게가 가벼워 각광받고 있다. 음향이 나오는 하우징이 회전하는 스위블 구조에 접히게 설계돼, 목에 걸거나 주머니에 쉽게 넣을 수 있다는 점이 호평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이나 개인방송·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자주 접하게 되면서 음향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기술력의 발전으로 성능이 어느 정도 평준화된 만큼, 디자인에 비중을 두고 패션 아이템처럼 스타일링해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