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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본격화 ...인천 ‘문화1번지’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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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18. 03. 12. 08:09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지난 2011년 부지 매입 이후 현재까지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연수문화회관 부지, 구는 올해 각종 행정절차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 4월께 건립공사를 추진한다./제공=연수구
인천 원도심에 지역을 대표할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된다. 12일 연수구에 따르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에 시동을 걸고 국비 확보를 위해 최근 인천시를 통해 행정안전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했다.

구에서 계획 중인 연수문화예술회관은 연수동 581-2번지 785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3층(2개 동) 규모로, 일반 공연장(700석), 소공연장(190석), 수영장(6레인), 다목적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478억원이다. 구는 국비 95억원과 시비 55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설계용역비를 확보해 설계 공모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하반기 중 공모작 선정과 실시설계 등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늦어도 내년 4월에 착공해 오는 2021년 3월 개관한다는 목표다. 구는 문화예술회관을 연수구의 대표적 문화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은 지난 6~7년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온 끝에 지난 2011년 주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건립 계획을 세우고,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현재의 부지를 이자 포함 146억원에 사들이며 구체화했다.
이후 복합문화시설용지로 지구단위계획도 변경했지만 더 이상 진전이 없다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을 재추진했다. 구는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한 만큼 우선 민간제안사업 형태로 추진하기로 하고 준주거 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했다.

민간사업자가 연수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고, 대신 수익시설을 운영하는 형태다. 그러나 지난해 민간사업자들이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해 공모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민간제안사업은 무산됐다.

결국 구는 주민들의 숙원인 연수문화예술회관 건립 사업을 재정투자사업으로 방식을 변경, 지난해 하반기 타당성 검토 용역을 마쳤다.

구는 문화예술회관과 생활체육센터를 동시에 건립해 인근 주민들이 문화생활과 건강증진을 위한 연수구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수문화예술회관은 8만여명의 주민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연수구 주민의 77%가 연수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될 경우 이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인천지하철1호선 신연수역과 수인선 원인재역 등이 가깝게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좋고, 체육시설까지 있어 타 지역 예술회관에 비해 수익성이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위탁 운영할 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의 경영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연수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섬에 따라 연수구가 ‘인천 문화1번지’로 변신할 뿐만 아니라 원도심에 위치해 신도심과의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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