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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코트라와 중국·베트남 유턴기업 유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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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환 기자

승인 : 2017. 03. 12. 12:09

경남코트라지원단과 업무협약 체결
경남도가 코트라(KOTRA)와 함께 해외에 진출했던 국내복귀기업(유턴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투자유치활동에 들어간다.

중국발 사드 배치 후폭풍, 베트남의 공장부지 가격 상승과 FTA체결 확대 등으로 투자 메리트가 줄어들고 있어 기업들이 국내복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유턴기업의 선제적 유치를 위해 ‘경남코트라지원단’과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오는 14일 체결하고, 유턴기업유치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는 등 도내 투자유치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도와 코트라는 중국에서 국내로 복귀하는 기업을 우선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상호 협력한다.

이달부터 도와 시군, 상공회의소, 코트라, 주한해외상공회의소, 산업단지관리공단 등 투자유치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할을 분담해 복귀의향기업 발굴과 복귀의사 조율 등을 추진한다.
4월부터 5월까지는 복귀대상기업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생산법인이 해외에 진출한 제조업체는 현재 총 5789개로 중국이 2095개로 36%, 베트남이 1575개로 27%를 차지하고 있다.

조사대상은 제조업 분야 중 경남에 모기업을 두고 생산공장이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에 진출한 224개 기업을 대상으로 복귀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6월부터는 복귀의향기업 30개를 선정해 중국, 베트남 등 현지에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한다.

코트라와 주한해외상공회의소는 해외법인의 원활한 청산과 양도 등을 지원하고 상공회의소와 산업단지관리공단은 기업의 국내 복귀 시 애로사항 해소와 맞춤형 용지공급 등을 지원하게 된다.

10월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연계, 유턴기업 전수조사 결과를 공동으로 활용하면서 정부와 합동 투자유치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신종우 도 미래산업국장은 “사드 광풍으로 경영 위기에 빠진 중국진출 한국기업들에게 유턴을 통한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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