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부담 싱글남녀, 명절 연휴도 개인시간으로 활용하는 경향 커

듀오 설문조사 결과, 47.1% 추석 가족과 함께하지 않아

혼자 사는 미혼들은 대부분 명절 연휴조차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www.duo.co.kr)’가 비만치료 의료기관인 ‘365mc’와 함께 10일부터 16일까지 전국 20~30대 미혼남녀 238명(남성 86명, 여성 152명)을 대상으로 ‘싱글의 명절’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7.1%가 추석의 주된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절에 주로 누구와 함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가족(52.9%)’에 이어 ‘홀로 보낸다(21%)’는 답변이 많았다. ‘친구’ 또는 ‘연인’이라는 의견은 각 13%로 나타났다.

명절을 ‘나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는 답변은 전체의 64.3%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이 73.7%로 압도적이었으며, 남성은 이에 못미치는 47.7%였다.

자기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으로 남녀 모두 ‘여행(남 34.9%, 여 34.5%)’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여성은 ‘성형 또는 미용관리(18.1%)’와 건강을 위한 ‘몸매관리(17.7%)’, 피로에 좋은 ‘스파 및 테라피(14.6%)’ 순이었으며 남성은 ‘쇼핑(27.3%)’ ‘성형 및 미용관리(11%)’ ‘독서(9.9%)’ ‘운동 등 몸매관리(9.3%)’ 등을 차례로 꼽았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과거 조사에서 미혼의 상당수는 결혼 성화 및 부모 잔소리 등을 이유로 가족이 모이는 명절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올해 추석이 짧은 이유도 있지만, 요즘 싱글의 경우 전통적인 명절 문화에 따르기보다 연휴를 개인을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려는 경향이 크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