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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한국인, 개인시간 늘고 대면교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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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승인 : 2016. 02. 07. 08:00

지난 15년간 한국인의 삶은 개인화 경향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수면 등 개인 시간이 증가한 반면 대면교제는 줄었다.

7일 LG경제연구원의 ‘2000년 이후 한국의 하루 24시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년간 20대 이상 한국인의 하루 변화를 분석해보면 평일 기준 수면, 식사, 개인위생, 외모관리, 개인 건강관리, 이동 등 개인유지 활동은 2014년 10시간 58분으로 1999년보다 47분 증가했다.

수면 시간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4년 평일 수면은 7시간43분으로 1999년 대비 5분 늘었고, 일요일 수면시간이 2014년 8시간 43분으로 15년전보다 23분이나 증가했다.

식사 및 간식 시간은 평일 1시간 56분, 일요일 2시간 4분으로 15년 전보다 각각 22분, 26분 늘었다.
반면 대면교제 활동 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세 이상 성인의 평일 대면교제는 15분, 일요일은 20분 감소했다. 비대면 교제의 경우엔 평일은 7분 증가, 일요일은 1분 줄었다.

연구원은 “개인화 추세 확대,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비대면 교제가 증가하는 현상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근로시간도 단축됐다. 2014년 평일 근로시간은 6시간 52분으로 1999년 대비 33분 감소했다. 고소득자(500만원 이상)와 저소득자(100만~200만원)간 근로시간 차이는 2004년 1분에서 2014년 33분으로 벌어졌다.

일, 가사, 학습 등 의무활동과 교제 및 여가 활동은 1999년과 비교해 2014년 각각 8시간 35분, 4시간 26분으로 22분, 25분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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