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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게 된다면 가장 아쉬운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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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승인 : 2013. 02. 21. 09:55


솔로생활을 하다 결혼을 하게 되면 생활패턴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만약, 솔로들이 내일 당장 결혼을 하게 된다면 가장 아쉬운 점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수현은 미혼남녀 567명(남성 278명, 여성289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1일 밝혔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여성 모두 ‘개인시간(남성102명/36.6%, 여성124명/42.9%)’을 많이 못 갖는 것이 가장 아쉬울 것 같다고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박모(남36세)씨는 “혼기가 지나 내일이라도 당장 결혼하고 싶지만, 결혼하고 나면 나만의 개인시간은 거의 없다고 결혼한 지인들이 항상 얘기를 한다. 솔로생활을 오래해서 그런지 개인시간이 없어진다면 정말 아쉬울 것 같다”며 “결혼을 해도 서로에 대한 개인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남성은 ‘친구랑 술 마시는 것(남성92명/33%)’, ‘다른 이성을 만나지 못하는 것(남성53명/19.1%)’, ‘늦잠 자는 것(남성31명/11.1%)’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친구랑 노는 것(여성71명/24.5%)’이 2순위로 아쉬울 것 같다고 대답해 남성들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이어, ‘쇼핑하기(여성69명/23.8%)’, ‘늦잠 자는 것(여성25명/8.6%)’ 순으로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신모(여33세)씨는 “솔로일 때는 친구들과 함께 쇼핑하는 것을 스트레스로 풀 수 있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친구도 잘 만나지 못하고, 돈도 저축해야 하므로 쇼핑을 줄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고 응답했다.

결혼정보업체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결혼을 하게 되면 솔로일 때 보다 포기해야 하는 점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것을 아쉬워하다 보면 부부갈등의 원인이 된다. 아쉬워하기보다는 서로 이해 범위 안에서 개인시간을 존중하며 타협을 하는 지혜를 발휘한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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