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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몸을 만들기 위해...야구스타 브라이스 하퍼의 다이어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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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기자

승인 : 2015. 07. 16. 15:28

"야구 선수 몸에 대한 편견 깨고 싶었다" vs "과도한 외모에 대한 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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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스 하퍼 “야구 선수 몸에 대한 편견 깨고 싶었다” 출처=/ESPN
워싱턴포스트(WP)는 13일(현지시간) 최근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발행하는 잡지의 여름 특집 ‘바디 이슈’를 찍은 야구 스타 브라이스 하퍼(22)를 인터뷰했다.

통상 야구선수의 몸에 대해 가지는 인식을 바꾸고 싶었다는 그는 화보 촬영 전 엄격하다 못해 건강과는 거리가 먼 다이어트 식단을 고집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3주간 하루에 6끼와 3번의 운동에서 시작해 점점 식사 횟수를 줄여 마지막 주에는 녹즙 주스만을 마셨다.

마지막 2주간은 체중 증가 없이 수분 흡수를 돕기 위해 물에 소금을 타서 마셨다.
또 촬영 당일 나체를 드러내기 전 마지막 운동을 마치고 난 후 그는 목을 축이기 위한 물도 다 마시지 않고 뱉어냈다.

그가 촬영지인 네바다 주립대학교 라스베가스 캠퍼스에 도착했을 때 체내에는 완전히 아무것도 없을 정도였다.

워싱턴포스트는 하퍼의 촬영을 위한 다이어트가 자기도취에 빠진 것처럼 보일 지 모르지만 그의 설명은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야구를 위해 했다”며 “야구 선수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다거나 강하지 않다거나 하는 편견에 시달린다. 그러나 야구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굉장히 열심히 운동한다. 그걸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남성도 자신의 몸이 어떻게 보여지는 지에 대해 과도하게 신경 쓸 수도 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또 자신의 몸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운동선수들의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일이지만 사진 촬영을 위해 이렇게까지 몸을 혹사시켰다는 것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 프로야구(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외야수 하퍼는 불과 22세의 나이로 정규시즌 장타율 0.704를 기록하며 ‘천재 타자’로 불리고 있다.

한때 가장 과대평가받는 선수로 꼽혔던 하퍼는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의해 2015시즌 전반기 최고 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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