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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우리말사랑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이들은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의 용어 다듬기 방안-쉽고 명확한 공공언어 사용을 목적으로-’라는 주제로 복지 담당 공무원들에게조차 낯선 복지용어들을 쉬운 우리말로 제안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정책 제안을 위해 남녀 수급자 639명을 대상으로 복지용어 이해도에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6%만이 복지용어를 알고 그 뜻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부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사하구의 사회복지 공무원들에게 국민기초생활보장 사업의 용어를 대신할 수 있는 우리말을 공개 모집해 △소득인정액→수급자격 기준선 △사적이전소득→도움소득 △조건부수급자→일해야 하는 수급자로 최종 선정해 제안할 수 있게 됐다.
김 씨 부부는 “복지 공무원들의 경우 업무량이 많아 용어에 대한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어 자신도 모르는 용어를 저소득층에게 설명하는 사례가 빈번해 정책 제안을 하게 됐다”며 “이번 제안이 사하구라는 제한된 지역에서 이뤄졌기에 1회성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복지용어를 다듬는 작업에 나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