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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스캐퍼로티(미국 육군 대장)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14일 한국을 평화롭고 태평하게 하라는 의미가 담긴 ‘서한택’(徐韓擇) 한국 이름을 받았다.
한미동맹친선협회(회장 우현의)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안에 있는 드래곤힐호텔 라지 내자볼륨홀에서 2014 한미친선의 밤과 함께 한미연합사령관 한국이름 작명식 행사를 열어 한·미 군사동맹을 다시 한번 확고히 다졌다.(아시아투데이 14일자 기사 참조)
스캐퍼로티사령관의 한국 이름은 ‘서울 서’씨에 주둔지가 한국임을 참작해 한국을 평화롭고 태평하게 한다는 뜻을 담아 서한택으로 서진섭 협회 명예회장이 직접 지었다.
한·미 혈맹을 상징하는 한국 이름을 받은 스캐퍼로티사령관은 답례사에서 “한국을 선택해서 평화와 안정을 불어 넣고 안전을 수호한다는 특별한 한국 이름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나와 아내는 한국에 근무하는 것 자체를 하나의 축복으로 여기며 한국에 대한 사랑이 영원했으면 좋겠다는 기대에 꼭 부응하겠다”며 한·미동맹을 과시했다.
특히 스캐퍼로티사령관은 힘든 미 육군사관학교 생도 시절에 자신의 아버지가 “너가 누구인지 항상 기억해야 한다”면서 “아무리 괴롭고 힘들어도 항상 자신감에 찬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한 말이 인생의 가장 큰 영향력을 미쳤다고 소개했다.
스캐퍼로티사령관의 이러한 언급은 북한 김정은 집권 이후 도발과 위협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한반도 안보를 수호하는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으로서의 역할이 얼마나 막중하며,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우회적으로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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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를 연 우현의 한미동맹친선협회장은 “한·미 간 문화교류와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한미연합사령관인 스캐퍼로티사령관의 한국 이름 증정식을 마련했다”면서 “한·미 두 나라가 합심해 대한민국 국가 수호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하며 한·미동맹을 보다 굳건히 다지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국 아칸소 주에서 직접 방한 한 선리 미국태권도협회(ATA) 회장은 스캐퍼로티사령관에게 직접 태권도 5단 명예 단증과 함께 검은 띠, 도복을 증정해 한·미동맹을 돈독히 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캐퍼로티사령관이 ‘가장 절친’으로 언급할 정도로 미군들의 깊은 신뢰를 받으며 강력한 한·미 군사동맹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전인범 육군특수전사령관(중장)도 직접 참석해 한·미 혈맹을 보다 공고히 했다. 잔 마크 주아스 미 7공군사령관 겸 주한미군 부사령관을 포함해 한·미 부사관도 대거 참석했다.
박 처장과 김길연 국제피플투피플 총재, 윤원중 전 국회사무총장, 김윤주 공군 예비역 소장, 박계수 전 국방부시설본부장, 남병근 부천시 원미경찰서장, 박흥수 국회의장 대외협력보좌관 등 정·관계·군 관련 인사들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