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한국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출전한 김연아의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은 “한국민들이 김연아의 여왕 대관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오서(49ㆍ캐나다) 코치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김연아에 대한 열광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김연아가 자신에 대한 집중적인 관심을 다루는 법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김연아의 훌륭한 연기는 스케이팅에 대한 열정에서 나온다”고 소개했다. 오서 코치는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의 모든 것”이라며 “그에게 한계는 없다”고 믿음을 표시했다.
외신들은 “한국에서 김연아는 모든 제품을 광고하기 때문에 그의 사진을 서울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다”며 “김연아는 한국을 식민통치했던 일본에서도 외국선수로는 유일하게 10위안에 들 정도로 인기있는 스포츠 스타”라고 그의 인기를 소개했다.
피겨 챔피언을 다섯 번이나 지낸 미국의 미셀 콴은 “김연아의 팬은 미국에도 많다”며 “김연아의 위상은 이미 확고하다”고 말했다.
심리적 부담감에 대해 김연아는 자서전에서 “세계챔피언으로서 부담감보다는 자부심을 느낀다”며 “기량을 유지하지 못해 사라진 전 챔피언들처럼 되고 싶지 않다”라고 썼다. 오서 코치도 “인생이 올림픽에서 딴 메달 색깔로 좌우되는 것이 아니니 올림픽 자체를 즐겨라”라고 김연아에 충고했다. /김지호 기자 wa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