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비은행 금융기관, 모두 대출태도 강화될 전망
|
한국은행은 22일 '금융기관 대출형태 서베이' 보고서를 통해 "올 2분기 중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는 가계 및 중소기업에 대해 다소 강화되고, 비은행금융기관도 모든 업권에서 강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2분기 국내은행의 대출태도 지수는 '-6'으로, 올 1분기(7)에 비해 하락했다. 대출태도지수는 마이너스(- ) 수치가 확대될 수록 금융기관의 대출태도가 강화된다는 뜻이다.
중소기업 대출의 경우 여신건전성 관리 기조 등으로 취약업종을 중심으로 대출 태도가 다소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발(發) 관세정책 여파와 국내 경기 침체로 대내외 경제 여건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가계 대출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 영향으로 대출태도가 다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중 기업의 신용위험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증가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았다. 가계 신용위험도 소득개선세 둔화, 채무상환 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신용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대출 수요는 기업과 가계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2분기 국내은행의 차주별 대출수요지수는 11로 집계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수요 지수가 25로, 1분기(19) 대비 크게 증가했다.
상호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신용카드회사, 생명보험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들의 대출태도도 강화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 하방리스크, 높은 수준의 연체율 지속 등으로 자산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강화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