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일본 호후시, 미래지향적 협력 ‘맞손’

11일 춘천시·호후시 간 합의서 서명식 개최
신뢰·존중 기반 미래지향적 사업 추진 예정

육동한 춘천시장(왼쪽)이 11일 일본 호후시청에서 이케다 유타카 호후시장과 춘천시와 일본 호후시 간의 합의서에 서명한 후 합의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춘천시

강원 춘천시와 일본 호후시가 교류 50주년을 맞아 우호 교류에 관해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 도시는 앞으로 신뢰와 존중을 기반으로 우호 관계를 더욱 깊이 다지고 미래지향적인 교류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11일 일본 호후시청에서 춘천시와 일본 호후시 간의 합의서 서명식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강호증 주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관, 류종수 전 춘천시장, 이케다 유타카 호후시장, 야스무라 마사지 호후시의장 등이 참석했다.

합의서에 따라 양 도시는 앞으로 우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대화와 정기적인 상호 교류를 추진한다.

특히 이번 합의서 서명식에 류종수 전 춘천시장도 함께해 더욱 뜻깊었다. 류 전 시장은 민선 3기 시장 재임 당시 춘천시와 호후시 간 자매결연과 교류 기반을 적극적으로 다지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날 육 시장은 이케다 시장에게 황재국 강원대 명예교수의 서예 작품 백년지우(百年之友)를 선물로 전달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왼쪽)이 11일 일본 호후시청에서 열린 서명식 이후 이케다 유타카 호후시장에게 황재국 강원대 명예교수의 서예 작품 백년지우(百年之友)를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춘천시

'백 년 동안 지속되는 변하지 않는 깊은 우정의 친구'라는 뜻을 담은 작품으로 양 도시의 우정을 기념하고 앞으로도 변치 않는 협력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어 육 시장 등은 호후시 신청사를 둘러보고 호후 북부 포괄지원센터와 아이 가정 센터 등 노인, 돌봄, 문화 관련 기관을 찾아 교류 분야 의견을 수집했다.

육 시장은 "호후시와 춘천시는 자매의 인연을 맺은 후 50년 동안 스포츠,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진심을 나누며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며 "지금 이 순간이 지난 50년의 우정을 잇고 앞으로의 50년을 함께 열어가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진정한 친구의 모습"이라며 "앞으로도 호후시와 춘천시가 서로의 발전을 응원하며 문화와 인재,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좋은 이웃으로 계속 함께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양 도시는 지난 1975년 제1회 춘천시-호후시 한일친선육상교환경기대회 개최를 시작으로 교류한 이래 1991년 10월 자매도시를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