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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함안군에 따르면 전날 산인면에 조성된 '영남권역 예담고' 개관식이 열렸다.
'예담고'는 '옛것을 담는 공간' '옛것에 현재를 담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발굴유물 역사문화 공간이다. '영남권역 예담고'는 폐터널이었던 함안 모곡터널을 활용해 조성됐다. 영남권역(경남, 경북, 부산, 울산, 대구)에서 발굴된 유물을 보관하고 도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개관식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조근제 함안군수 등 주요 인사와 지역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일동 도 문화체육국장은 "영남권역 예담고가 찬란한 가야 문명의 중심지인 함안에 개관하게 돼 뜻깊다"며 "도민과 방문객이 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의미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역사문화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11월 착공한 '영남권역 예담고'의 주요 시설은 수장고, 전시공간, 관리동 등이 있다. 200m 길이의 터널 내부에는 다양한 유물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 마련됐다.
'영남권역 예담고'는 단순한 유물 보관소를 넘어 유물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연구 공간이자, 문화유산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근제 군수는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를 높이고 지역사회와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로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